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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살이 이야기

요즘, 나는 늘 먹먹하다

요즘, 나는 늘 먹먹하다. 가슴 한곳이 무너지고, 어쩔 줄 모른다. 자꾸 안보던 TV를 켜고, 그 사고 소식을 또 멍하니 본다. 아이들이 빠져 있는 그 바다가 밤새도록 내 가슴에 출렁인다. 얼마나 추웠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기다렸을까? 눈물이 난다. 아비로서, 기성세대로, 어른으로서, 부끄럽다. 분노가 인다, 되돌려 놓고 싶다. 대한민국 에미 에비는 지금 정신이 없다, 다들 죄인이다. 이런 마음없이 어찌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 아이들의 바다... 나는 노란 리본을 바늘에 실로 꿰어 옷에 붙였다. 부끄럽다, 미안하다, 죄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