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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관리/세계적인 경영 구루들의 경영비법

피터 드러커와 경영 에센스

by 전경일 2018. 11. 13.

피터 드러커와 경영 에센스

 

20세기를 대표하는 경영사상가로 인식되고 있는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 그는 경영학의 창시자로 추앙받고 있다. 특히 그의 저서 《경영의 실제》는 오늘날까지 인정받는 수많은 경영 방식의 토대를 마련한, ‘경영의 바이블’로 불리고 있을 정도다. 그의 저서가 대부분 미래에 대한 예측과 급변하는 환경 속의 경영 전략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피터 드러커는 미래경영학자로만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는 신문기고나 강연 등을 통해 언제나 인간의 심리와 리더십에 대해 언급해 왔다. 리더십에 관해 그가 세운 학문적 체계를 살펴보는 것은 여러모로 뜻 깊은 일이 될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현대 경영학을 창안해 낸 사람으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미래에 조직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예측을 주로 해왔다. '경영학 계보의 맨 윗자리를 차지하는 경영의 구루'로 칭송받고 있는 그는 ‘지식근로자’라는 개념을 만들어 내며 경영학의 차원을 완전히 달리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드러커는 190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대대로 네덜란드에서 인쇄업에 종사했던 학식 높은 가문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경제학자이자 오스트리아의 공무원이었고 어머니는 의학을 공부했다. 부모의 영향으로 드러커는 어린 시절부터 저명한 경제학자, 철학자, 의학자를 만나면서 다양한 지식을 경험할 수 있었다. 오스트리아 빈의 문화와 지적 분위기를 마음껏 누리던 그는 함부르크에서 대학을 다녔고 이때 무역회사에 취업하여 근무하였다. 이후 프랑크푸르트 대학으로 옮겨가 국제공법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금융회사에서 잠깐 근무하기도 하였다. 세계 대공황이 일어나면서 신문사에 취업하여 편집주간까지 오른 드러커는 실력을 인정받아 정부기관에서도 일하였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드러커는 독일에서 나치가 권력을 잡자 나치즘을 비판하는 에세이를 발표한다. 이 일로 그는 서둘러 영국으로 이주해야 했다. 이후 1937년 영국 신문사의 재미통신원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투자 자문가, 대학 강사로도 활동하였다. 전체주의가 등장한 역사적 배경을 분석하고 히틀러를 비판하였으며, 새로운 계급을 만들어 내고 있던 사회주의 또한 비판했다. 그의 사상은 미국 우파세력의 지지를 받으며 미국 사회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1940년부터 드러커는 개인 컨설팅 기업을 세우고 기업과 정부 정책의 컨설턴트로 활약하기 시작했으며, 철학, 정치, 역사, 종교학 등의 대학교수로 출강하였다. 그가 GM에서 연구 요청을 받은 것은 이렇게 방대한 분야에서 활동하던 무렵이다. 드러커는 이를 계기로 근대 기업의 구성과 리더의 역할, 실무 등을 분석하였고, 이 자료를 바탕으로 《기업의 개념》이라는 책까지 출간하였다. 이 책을 계기로 드러커는 경영 분야의 전문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된다.

 

그는 이후 2005년 96세를 일기로 사망하기 전까지 왕성한 저술과 컨설팅 활동을 이어갔으며, 세계 유수의 대학교에서 강의하였고, 22개의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각국의 정부와 협회로부터 수많은 상과 훈장을 수여 받았다. 이렇듯 그는 현대 경영학을 창시한 경제학자로 깊은 존경을 받고 있다. 특히 드러커는 경영자로 대표되는 리더가 경제적 성과를 산출함으로써 인간의 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젊은 시절의 드러커는 리더십을 결코 남이 가르칠 수도, 배울 수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후 거듭된 연구를 통해 이러한 입장에 변화를 보였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경영 구루는 리더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변화를 수용하는 관점을 가졌다. ⓒ전경일 인문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