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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

다방면에 소양을 쌓은 피렌체의 대가들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이 피렌체를 통치했던 기간 동안, 피렌체는 찬란한 르네상스를 꽃피웠다. 당시 피렌체는 다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많은 사상가와 예술가를 배출했다. 건축가 브루넬레스키와 알베르티, 조각가 기베르티와 도나텔로, 시인 단테와 사상가 마키아벨리, 화가 보티첼리, 그리고 만능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 등이 그들 중 일부이다. 메디치를 비롯한 명가의 일원들은 돈 많은 애호가를 넘어 예술에 상당한 소양을 갖추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인본주의 교육을 받고 고전에 대한 지식을 갖추었던 부자들은 좋은 작품을 즐길 줄 알았으며, 그 자신이 뛰어난 예술가인 경우도 많았다. 그들이 비즈니스 영역에만 머물며 폭넓은 문예 분야에 눈을 돌리지 않았다면 르네상스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늘날 기업들이 .. 2021. 4. 14.
큰 그릇: 천부적 인덕을 갈고 닦아라 유비는 제갈공명을 삼고초려로 영입했다. 그런데 유비의 그릇의 크기는 거기에만 있지 않다. 영입 후 그의 통 크고 넓은 리더십의 후량을 엿볼 수 있다. 삼고초려로 영입하는 과정도 지난했지만, 영입 후 인재를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은 순전히 CEO의 몫이다. 유비는 공명에게 나름 군사(軍師)로서의 역할을 시험도 해보고, 다른 한편 역량이 드러나도록 해 권위를 부여하는 방식을 취한다. 대표적인 예가 공명으로 하여금 수석 참모로 임명하고 그 첫 시험대로 화용도 전투의 전략을 전적으로 맡긴 것이다. 유비와 함께 했던 많은 측근들은 이에 못미더워 했다. 갑자기 들어 온 아웃사이더가 이너 서클의 질서를 깨뜨린 것으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유비 진영은 관우, 장비, 조자룡 등과 참모로 미축, 간옹, 손건이 있었다... 2021.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