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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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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메 그린다] 전경일의 신간 [전경일의 신간: 그리메 그린다] 제가 이번에 신간을 냈습니다. .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15명의 조선 화가들의 치열한 삶과 인생, 예술 이야기를 담은 것은데요, 2007년부터 기획하기 시작하여 마침내 신간으로 내놨습니다. 인생의 가을을 읽으며 더욱 깊어가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여기 책의 서문을 옮겨 볼까 합니다. ■ 들어가는 말 그림자 같은 그림이 삶 아니더냐? 내가 그린 그림이 나를 그리고, 그 그림이 내 그림자를 그린다. 그림으로 세상 속에 들어오고, 그림으로 세상 밖에 나간다. 그림은 살아서 나를 가두고, 죽은 뒤에는 나를 세상에 꺼내어 놓는다. 그러니 그림을 그리는 건 삶의 그림자를 그려내는 것일지니, 내 어찌 온전히 그림을 그렸다 하겠는가? 내가 그림을 그렸고, 그림이 나를 그렸다 하겠..
지구상 발견, 마침내 조선에 이르다 지구상 발견, 마침내 조선에 이르다 조엄의 통신사 일행은 1763년 8월 3일 서울을 출발하여 육로로 8월 23일 부산에 도착했다. 부산포를 출발한 133일 째인 1764년 2월 16일에 일본 에도에 도착하는 긴 여정이었다. 그 첫 일본 기항지가 대마도 북단 사스우라였다.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이곳에서 고구마를 처음으로 본 조엄은 이 뛰어난 식량대용 작물을 부산포로 가는 대마도 비선(飛船)편에 즉각 보낸다. 해를 넘기면 재배를 기약할 수 없다는 절박함과 재배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 이후 고구마는 조선 전래 직후부터 조정과 민간의 관심을 폭발적으로 모으며, 종자 보급과 함께 재배법이 상세히 소개된다. 이로 인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식물’이라는 최고의 구황작물로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뒤이어 많은 사..
고구마, 사고의 전환이 가져온 위대한 발견 고구마, 사고의 전환이 가져온 위대한 발견 인생에선 때로 기대하지 않았던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콜럼버스가 인도로 가는 항로를 찾기 위해 항해에 나섰다가 신대륙을 발견했듯, 우연한 기회에 찾아지는 행운을 흔히 ‘영민한 발견(serendipity)’이라고 부른다. 부산을 떠난 조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놀랍게도 난생 처음 접하는 새로운 발견으로의 초대였다. 조엄 일행은 1763년 10월 6일 대마도에 도착해 5일 동안 사스우라에 머물게 된다. 이 때 조엄은 조선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대의 구원투수를 만나게 된다. 바로 고구마였다. 고구마를 처음 본 순간, 조엄은 그것이 구황작물로 이용후생에 가치가 높다는 점을 인지했다. 그는 즉시 고구마의 생태・맛・재배법・저장법 등을 상세히 탐문하여 기록하고,..
[고구마 초발혁신가 조엄: 통찰이 빚어낸 놀라운 결과 통찰이 빚어낸 놀라운 결과 이 글에서 다루려는 한 인물에 대해 짤막한 평을 달자면, 아마도 이런 수식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고구마를 전래해 온 사나이. · 위대한 사고와 행동으로 조선 백성의 굶주림을 해결하고자 했던 목민관. · 고구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성과를 관리한 경영자. · 시대의 주요 모순을 직시하고 해법을 찾고자 고군분투한 경세가. · 문익점의 ‘입을거리’ 혁명을 벤치마킹해 ‘먹거리’ 혁명을 이뤄 낸 식(食)문화의 초발혁신가. 이 사람은 다름 아닌 조선 후기 문신 영호(永湖) 조엄(趙曮)이다. 이 같은 수식어가 붙어도 부족하지 않을 조엄은 과연 누구일까? 조엄을 알려면 우선 그의 집안 내력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듯싶다. 조엄은 조선후기 권문세가인 ..
이순신 장군을 뵙고 오다 주말, 이순신 장군을 찾았다. 현충사에 들러 장군의 영정을 한동안 바라보고, 장군의 칼 앞에서 깊은 묵상을 오래 하였다. 차를 몰아 장군의 묘 앞에서 술을 따르고, 한참을 엎드려 울다 왔다. 오는 길에 다시 눈물이 쏟아졌다. copyright 전경일
북경-내몽골을 다녀오다 직장인들이 휴가를 떠나듯, 지인의 도움으로 여름 휴가차 집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들, 사물들, 사람들, 풍물들, 자연들, 그 속에서 면면히 이어지는 이야기들을 받아내려는 정신의 충전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사진과 곁들여 느낌을 적어볼까 합니다. 자금성입니다. 명을 세운 주원장이 원을 몰아내고 북경을 함락하고 나서 지은 성입니다. 훗날 청은 명을 멸망시키고, 새로운 왕조를 열면서도 선례대로 이전 왕조의 궁을 헐고 새로 건립하는 관례를 깨뜨림으로써 중국 백성들의 노고를 덜어주게 됩니다. 이로써 다시 한번 인심을 얻게 되는 것이죠. 물론 가장 처음의 민심 획득책은 명 숭정제의 장례를 이민족인 만주족이 누구보다 후하게 치뤄준 것입니다. 정치란, 백성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고, 이로써 천하를 태평하게..
<해녀처러 경영하라>를 곧 출간하고자 합니다. 저를 사랑해 주시는 독자 여러분, 요즘 제가 신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해녀들에 대한 책인데요, 우리나라 제주 해녀를 공부해 보니, 참 놀라운 사실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어찌 이리 경영의 산현장을 목도하는 느낌이던지... 올 여름내 출간코자 하는데, 시간이 허락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래 들머리 글을 조금 옮겨다 놓아 봅니다. 책의 전체 얼개를 엿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인문경영연구소는 앞으로도 우리 것에서 힘찬 역동성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들머리글 보이는 것 천지의 경영 세계에, 보이지 않는 물 속 세계로, 파도에 흔들려도 뽑히지 않는 해초처럼 삶의 뿌리를 단단하게 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풍파에도 떠밀리지 않고, 삶의 주역이자, 경영의 주도자가 되는 사람들. 불확실성과 모든 위험을 견뎌내며, ..
차기작에 구상을 위한 현장 답사차 경주에 들르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집필에 들어갈 신작 준비를 위해 경주를 들렀습니다. 이번엔 소설인데요, 작가들이 흔히 책이 나오기 전 뭘 쓰고 있는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 행태이나, 저의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네티즌, 독자들, 기업 고객들을 위해 차기작에 대해 잠시 소개드리면, 아래 4개의 물상(에밀레 종소리, 드래곤 이미지, 하늘을 위한 비나리, 죽은 자들의 지하세계)를 키워드로 판타지 스토리를 전개해 나갈까 합니다. 2010년에 완성 목표로 멋진 이야기를 써보겠습니다. 혹시 이런 식으로 이야기 전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제 e-mail로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 humanity365@naver.com ) 이번 작품은 영화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연속적으로 몇 편을 구상하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