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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살이 이야기51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만나다 간다 간다 하면서 미루다가 끝내 이번에 나온 새 책 를 전시한다고 해서 광화문 세종대왕 상 앞에 가서 섰다. 나는 이 분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이래 저래 이 분 관련 책을 제목을 바꿔 3번을 냈고, 신문사 기고부터 잡다한 원고요청에 응한 게 대략 스무번은 넘는다. 강의도 대략 100여번에 달하던가.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동북아위원회에서 여러 세종 전문가를 불러 문무균형의 아이디어를 요청할 때 나도 충무공상과 함께 세종대왕상을 덕수궁에서 모셔올 것을 제안하는 사람 중 하나였었다. 세월이 흘러 전현직 대통령이 바뀌고, 전직 대통령은 유명을 달리했지만, 세종상이 오늘 버젖히 모습을 드러낸 것을 보니 감개무량하기만 하다. 대왕을 보면, 대저 정치가 무엇인지, 백성 사랑이 무엇인지 가슴 저려온다. 리더십의 .. 2009. 11. 8.
만추로 향해 달려가는 가을 길 안성에 있는 건국대에서 강의를 하고 돌아오는데, 캠퍼스 길가로 은행잎이 온통 황금 빛을 띠며 나뒹굽니다. 한 지인은 제게 이렇게 말했었죠. "나무가 잎을 떨구는 것은 붙잡으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추풍낙엽 같던 한 정국을 빗대 그는 이렇게 비유하고는 다음 해 봄에 미국으로 날아갔었습니다. 무슨 인디언 부락인가 하는데서 산다고... 몇 해 전에는 가족과 함께 과천 쪽 관악산 아래 마을을 내려오다가 황금빛에 취해 차를 세우고는 사진을 찍었던 풍경이 생각납니다. 지인의 말과 달리, 나무는 붙잡는 의지가 없어 잎을 보내는 것이지만, 나는 오히려 떨어진 나무잎에 주목합니다. 때론 떨어지려는 의지, 떨어져야 내년 봄에 새 순을 틔우는 새로운 의지를 위해 지난 잎들은 무참히 떨어져 내리는 거라고... .. 2009. 11. 8.
동서양의 만남: 터키를 다녀오다(5) 2009. 10. 19.
동서양의 만남: 터키를 다녀오다(4) 2009. 10. 18.
동서양의 만남: 터키를 다녀오다(3) 2009. 10. 18.
동서양의 만남: 터키를 다녀오다(2) 2009.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