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살이 이야기

모내기 준비 중인 시골 풍경

전경일 2009. 5. 5. 11:16
시골을 다녀왔습니다. 모내기철이라 다행히 비내린 시골 풍경은 수채화 같기만 하고, 정리된 무논에는 물을 끌어다 대놓은 것이 보였습니다. 모든 준비가 끝난 셈이죠. 한가롭기만 한 풍경같아 보여도 모판이며, 온상을 손보는 농부의 손길이 바쁘기만 합니다. 예전엔 모내기를 할 때면 고봉밥이며, 막걸리며 둥당 울리는 풍악이며 정겨운 풍경들이 펼쳐졌었지요. 도심을 떠나면 이렇게 땅에 뿌리를 박은 삶이 고스란히 계절을 맞이합니다. 보는 마음에 긴 여운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