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살이 이야기
딸 아이와 함께 한 관악산 등반기
전경일
2009. 5. 17. 23:05
사당역에서 연주대까지 딸 아이를 데리고 비오는 관악산을 올랐습니다. 운무 가득끼고, 비 흩뿌리는데, 용기백배해 정상까지 오른 딸 아이에게 계속 칭찬과 격려의 말을 해주었습니다. 올라갈 땐 투덜거리더니, 정상을 내려올 땐 만족감이 가득하더군요. 가족과 함께 하는 주말 산행은 부모나 아이나 많은 것을 함께 나누게 되지요. 세번이나 관악산에 오른 아이와 정상에서 힘껏 심호흡을 했습니다. 공기는 더할 나위없이 청량하고, 몸은 지쳐가도 아이는 뿌듯한듯 앞서 내딛습니다. 부모의 마음이란 이런 것일까요. 뒷서서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