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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위한 세상공부39

끈기를 말할 때에는 어떤 종류의 끈기인가를 먼저 유심히 살펴보라 끈기를 말할 때에는 어떤 종류의 끈기인가를 먼저 유심히 살펴보라 동료들이나 후배 직원들과 업무상이나 사석에서 대화를 나눌 때 은연중에 저는 ‘끈기‘라는 단어를 참 많이도 쓰고 있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제 자신의 선호도가 높거나, 혹은 경험이 ’끈기’를 불러내서 의식적으로든 계속 재생시켜 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돌이켜 보면 될 법한 일에서도 끝까지 견디지 못해 물러서고 놓치게 된 기회들이 적잖이 있습니다. 그때에는 왜 좀 더 끈기를 발휘해서 그 일을 완수하고 성취해 내지 못했을까 돌이켜보면 안타까운 일들이 적잖습니다. 이십대 때 초고까지 다 써놓고 출판하지 못한 채 넘어간 원고가 아직 제 책상 옆에 20년간 쌓여있고, 3년 내 출판하겠다고 놓아둔 돌아가신 아버지 자서전이 일 년이 지나가는 데에도 아.. 2009. 9. 16.
세계는 지금도 계속 변하고 있고, 이 변화는 내가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세계는 지금도 계속 변하고 있고, 이 변화는 내가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얼마 전 한 지인이 선물해 준 책을 흥미롭게 탐독했습니다. 로렌스 곤잘레스가 쓴 『생존(deep survival)』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생존과 모험의 작가는 이 책에서 1830년 9월 15일 매국 리버풀 앤드 멘체스터 철도 개통식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날 월리엄 허스키슨이라는 리버불 시의 의원이 다가오는 철도에 치여 목숨을 잃었는데, 사고 는 뜻밖에도 그가 기차의 속도를 가늠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기차는 처음 보는 물건이었고, 마차의 속도만 알아 온 그는 기차의 속도와 거리에 대해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기에 기차가 달려오는 데에도 철길을 건너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 2009. 9. 7.
회사에서 하루에도 수 백 번 듣는 단어들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습니까? 회사에서 하루에도 수 백 번 듣는 단어들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습니까? 직장인들이 하루 중 회사에서 쓰는 말들을 조사해 보면, 생각 외로 몇 문장 안된다고 합니다. 단어로는 채 100개가 넘지 않는다는 조사도 있지요. 단어 사이사이에 쓰이는 조사를 빼버리고 나면 순수 명사의 수가 이렇다는 얘깁니다. 직장인들은 주로 어떤 단어를 쓸까요? 일, 주간․월간업무, 매출, 승진, 평가, 월급, 임원, 시장, 점유율, 술, 회식, 워크샵, 협력업체, 사장님, 비전 등등 아무리 꼽아 보아도 100개 이상의 단어를 찾아내기 쉽지 않습니다. 직장인들은 어떻게 이렇게 적은 수의 단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업무를 수행할까요? 회사에서 쓰는 단어들은 일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압축된 터미놀러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2009. 9. 1.
웃는 표정을 그대로 성형해 버릴까하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웃는 표정을 그대로 성형해 버릴까하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저는 직장생활 초기부터 미디어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미디어라는 게 이미지와 여러 면에서 관련이 깊은 분야입니다. 그러다보니 개인적으로도 제 자신을 가꾸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잘 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외모를 가꾸고자 늘 머리를 요즘 스타일로 손질하고, 깔끔하게 옷도 입고 다닌다는 평을 듣습니다. 기분나죠? 요즘엔 자꾸 삐져나오는 뱃살 때문에 고민이 이만 저만 아니지만... 아무튼 시간이 지나면 아무 쓸모없는 생선장사 같은 미디어 산업에서 트랜드를 잡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다고나 할까요? 흐름을 모르면 이 일은 하지 말아야지요. 제아무리 술을 많이 마시고 집에 들어가도 꼬박꼬박 하루에 원고지 10장 분량의 글을 쓰는 일을 1.. 2009. 8. 26.
20대 재테크가 아닌, 삶과 일에 대한 열정에 미쳐라 20대 재테크가 아닌, 삶과 일에 대한 열정에 미쳐라 지난 해 서점가를 강타한 책은 재테크, 펀드와 같은 처세서 였습니다. 여러분의 상사되는 분들은 연령층으로 봤을 때 여러분과 고민이나 처한 입장이 많이 다를 것입니다. 한 생명보험사에서 보내 준 책자를 꼼꼼히 살펴보았더니, 1950년 후반에서 1968년 사이에 출생한 4050세대는 외환위기 이후 ‘사오정’으로 불리며 상시적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세대들이라고 정의되어 있더군요. 회사에서는 차부장내지 임원급 이상의 직급에 놓여있는 분들이 여기에 해당될 것입니다. 그 뒤로 1969년에서 1977년 사이에 출생한 3044 세대의 특징으로는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일자리를 얻기 위해 수십 개의 원서를 돌려 본 사람들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이 분들은 현재 자기.. 2009. 8. 26.
[20대를 위한 세상공부] 직장생활의 진실 직장생활은 실마리를 잡고 풀어가는 경영과 어느 점에서는 같다 예전에 어느 인터넷 회사에 근무할 때 알게 된 분이 OB 모임에 나와서 새롭게 창업했다며 자신의 명함을 건네주었습니다. 그 분도 대기업-중소기업․벤처회사-창업으로 이어진 주변의 직장인이 흔히 거쳐 가는 커리어 패스를 그대로 보여주더군요. 명함에는 ‘아리아드의 지혜’라는 말이 써져 있었는데, 설명을 들어본 즉,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그리이스 신화에 미노스의 딸인 아리아드가 테세우스에 반하여 괴물 미노타우르스를 처치하고 미궁에서 빠져나오도록 꾀를 쓰는데, 그때 건네 준 것이 실 한 뭉치입니다. 그녀의 도움으로 테세우스는 미궁으로 들어가 괴물을 처치하고 안전하게 돌아 나오게 되는 것이죠. 그 분은 “그간 직장생활을 하며 내가 미궁에서 길을 잃.. 2009.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