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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산에서 경영을 배우다41

주말 북한산을 지우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봄은 진달래 만발하는 춘정(春情)으로만 오는 게 아니다. 저 산을 찌를 듯 솟는 신갈나무 잎파리 끝에서 오고, 뱁새의 지지지- 울음소리에서 온다. 땅끝에서 가장 먼 자가 가장 이른 봄을 맞이하는 것! 저 이파리들은 이제 열려 이 산야를 잎으로 뒤덮으며 뻗어 나가겠지. 이번 산행엔 특별한 분과 함께 했다. 영혼의 수도자와 함께 하는 산행은 그래서 즐거움이 여간 아니다. 그의 스페인 순례가 안전하고 멋지게 이루어지기 바란다. 스페인 시골 마을 풍경 사진이나 몇 장 얻었으면 좋겠다. 다음 번 책에 풍경으로 넣게. 그에게 시를 한편 선물로 낭송해 주었다. 이니스프리의 호수섬 -예이츠 나 일어나 이제가리, 이니스프리로 가리 거기 옷가지 엮어 진흙 바른 작은 오두막 짓고, 아홉 이랑 콩밭과 꿀벌통 하나 벌 윙윙대는.. 2009. 4. 19.
산에서 듣는 보물 같은 이야기 다른 사람, 다른 길 일기일회(一期一會)! 만남이 늘 한번뿐이라 생각하고 소중히 하라는 말은 특히 산사람에게 호소력이 크다. 산에서 만나 명함을 주고받거나 산길에 말동무가 되어 적잖은 대화를 나눴어도 산 아래에서 다시 만나기란 쉽지 않다. 산의 속살에 파묻혀 하룻밤의 인연으로 끝낼 뿐, 사람 사는 산 아래로 내려오면 뿔뿔이 흩어지고 일상에 파묻히고 만다. 그래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산 아래 사는 산사람인 모양이다. 인연의 끈이 좀더 질기면 우연히 같은 등로나 산장에서 만나게 된다. 하긴 다시 만나지 못할 산 위의 인연이라도 그리 섭섭하지는 않다. 우리 각자는 개체지만 산 위에서는 비슷비슷한 산꾼으로 다시 만날 테니까. 그렇다면 만날 사람이 나와 생각이 꼭 같거나 이전에 만났던 사람일 필요는 없다. 오히.. 2009. 4. 14.
경제위기 시대, 생존으로 도약하라 - 신한은행 신입직원 특강 후기 저의 신간 를 텍스트로 오늘 신한은행 신입직원 200여명과 강원도에서 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다들 산과 경영의 절묘한 결합에 큰 호응을 해주셨고요, 자칫 무뎌지기 쉬운 혁신 마인드, 재도약의 마인드를 점검하고 다지는 행사가 되어서 뜻 깊었습니다. 교육 담당자들께서도 만족도 최상급을 주시네요. 여러모로 감사하고, 신입직원들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현장 사진을 올립니다. 2009. 3. 20.
덕유산을 바라보며, 四時의 엄중함을 읽다 가족과 함께 남도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최근 쓰고 있는 글을 완성하려는 현장 답사 차 다녀온 셈이죠. 덕유산휴게소에서 바라본 산은 春陽에 놓여 있어도 설화를 잔뜩 겨안고 있는 폼이 역시 눈의 산, 덕유 같더군요. 봄볕은 쏟아지고, 이제는 물러서야 할때, 4월중순까지 잔설은 남아 있다가 겨울이 올 때까지는 퇴각명령을 수행해야겠지요. 인생이 이렇듯 때를 알고 살아야 하는 것일진데, 제 계절이 아닌 것들이 요란하기만 합니다. 때가 가고, 때가 오는 나이 - 산꾼들이 듬성듬성 휴게소로 모여듭니다.ⓒ전경일, 2009. 3. 16.
山아, 山아 높은 山아~ '전경일' 소장 편 저자를 만나다 | 2009/03/04 14:23 | Posted by 북세미나블로그 "내려오는 절차, 순서, 때를 알고 자연스럽게 등로를 밟는 것이 산행의 원칙이다. 올라갈 때 잔뜩 짊어졌던 마음의 짐을 내려올 때 메고 온다면 그건 제대로 된 산행이 아니다. 묵은 감정과 사고는 산정에 두고 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몸은 올라가도 마음이 나아가지 못하고, 몸은 내려와도 마음은 갈 곳이 없다." - 책 서문 中 무언가에 오르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원하던 바에 오르면 누구나 좋아한다. 그렇지만 비우는 법까진 깨닫지 못하는 게 범인(凡人)이다. 그래서 서문에 등장하는 위 글귀를 읽었을 때 무릎을 탁 쳤나보다. 어릴 적, '내려올 건데 왜 올라가는 거지?'라고 스스로에게 묻곤 했다. 이런 생각 탓에 꼬마였던 .. 2009. 3. 6.
CEO 산에서 경영을 배우다. - 전경일 저자 인터뷰 혜민아빠 책과 사진 사랑 CEO 산에서 경영을 배우다. - 전경일 저자 인터뷰 책 이야기/저자-기획자와 이야기 2009/03/05 14:40 집 가까이에 북한산이 있는데 주말이면 산을 찾는이가 엄청많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산에오르려는 사람은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산을 찾게 되는 매력이 그들에게는 찾을 수 있나보다. 이번 인터뷰는 'CEO 산에서 경영을 배우다' 책을 집필한 전경일 저자이다. 전경일 저자가 5년간의 산행을 통해 73명 CEO를 만나서 산 경영과 인생담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책을 다 읽고나서는 가까운 산이라도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산 이야기와 그곳에서 만난 CEO 이야기가 흥미롭다. 'CEO 산에서 경영을 배우다' 저자 전경일님이다 ■■ 'CEO 산에서 경영을 배우다' 책을 집.. 2009.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