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연꽃1 살아 있는 것들은 깨어나라 얼마 전 각종 언론에 '700년 만에 꽃을 피운 고려시대 연꽃 씨앗' 이야기가 회자 되었다. 경남 함안군 성산산성에서 발견된 목간(木簡) 속에 씨앗 10개가 들어 있었는데, 그 중 3개가 꽃을 피운 것. 해당 지역의 지명을 따 '아라홍련(阿羅紅蓮)'이라고 이름 붙인 이 연꽃은 은은하고 부드러운 멋이 영락없이 고려시대 탱화 속 꽃 자체이다. 함안박물관과 농업기술센터에 의하면, 씨앗 담그기를 한 지 5일 만에 싹을 틔우기 시작했고 첫 번 째 잎이 나온 다음 여러 개의 잎이 뻗어 나오며 정상적인 성장을 보여 왔다. 이후 첫 꽃대가 출현하며 꽃봉오리가 터진 것으로 알려진다. 700년 전 고려시대 씨앗은 어떻게 오랜 시간 땅 속에서 움을 틔우지 않고 있었을까? 여기에는 생명이 지닌 놀라운 힘이 숨어있다. 씨앗은 .. 2010. 1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