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대1 [20대를 위한 세상공부] 신(新) 새내기론(論) 대학시절이었던가요? 서울에 있는 한 대학을 나온 제게는 꿈이 있었습니다. 그 꿈은 지금으로서는 매우 추상적이고, 철없기까지 했다는 생각이 가끔 들곤 합니다. 80년대 혼동의 시대에 대학을 보낸 친구들이라면 다들 알겠지만, 그때의 구호는 이 사회가 정의롭고, 원칙이 중용되는 민주사회가 되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민주주의는 타는 목마름의 대상이자, 쟁취되어야할 목표였죠. 지금으로부터 이십여년 전의 대학 풍토는 억압적 분위기였지만, 진지한 구석이 있었습니다. 같이 공부하던 어느 친구가 ‘프락치’라는 것을 알고 배신감과 낭패감을 이기지 못해 주점으로 들어서기도 했고, 가방을 뒤지는 전경들이 교문 앞에 포진해 험상궂은 눈으로 노려보던 광경이 지금도 엊그제 일처럼 선명하게 떠오르는군요. 저에게는 그 무렵 하.. 2009. 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