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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경영3

[삼국지 일화] 조조의 인재관리법을 통해 살펴 본 천하경영론 [삼국지 일화] 조조의 인재관리법을 통해 살펴 본 천하경영론 조조가 인재를 얼마나 귀중히 여겼는지는 《삼국지》 곳곳에 나온다. 그 중 ‘초소밀신(楚燒密信)’이라는 사자성어는 통 큰 인재관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다. 사정은 이렇다. 원성의 싸움 때에 조조의 맏아들 조묘와 조카인 조안민, 장군 전위가 죽고, 조조 자신도 오른팔에 화살을 맞아 부상을 당한다. 이 싸움의 상대인 장수는 뒤에 가후에게 설득당하여 조조에게로 투항한다. 이때에도 조조는 사적인 원한을 내세우지 않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오히려 서로의 딸과 아들을 결혼시켜 사돈 관계가 되게 함으로써 장수는 감격하여 조조의 북방 통일에 지대한 공을 세우게 되었던 것이다. 이 같은 인재 사랑의 예는 또 있다. 원소를 위하여 조조 토벌의 격문을 쓴 사람 중에 진.. 2018. 8. 28.
커뮤니케이션의 대원칙: 제갈량의 읍참마속의 교훈 커뮤니케이션의 대원칙: 제갈량의 읍참마속의 교훈 ⟪삼국지⟫가 품어 내는 이야기 중 백미로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회자된 ‘읍참마속(揖斬馬謖)’의 교훈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시사 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 고사는 여러 함의(含意) 중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잘 드러내 준다고 할 수 있다. 잘 알다시피 ‘읍참마속’이란 고사가 생겨난 배경은 이렇다. 건흥 6년(228)경, 한중에서 대기하고 있던 제갈공명은 10만 정병을 이끌고 위나라 영내로 진입한다. 이때 한중에서부터 사마중달의 본진이 있는 장안으로 가는 길에는 야곡이라는 골짜기가 있었는데, 이 길은 장안까지 10일 안에 갈 수 있는 지름길이었다. 공명은 지름길을 놔두고 크게 우회해서 기산으로 진출했다. 적의 복병이 두려워 우회로를 택하였던 것이다. 기산을 지나.. 2018. 4. 4.
유비와 제갈량의 멀티 플레이어 경영시스템 유비와 제갈량의 멀티 플레이어 경영시스템 ⟪삼국지⟫ 세계는 다각다면적 활동의 일면을 엿보게 한다. 후발주자로 일어난 촉한은 유비와 공명이 2인 3각으로 만들어간 합작품이었다. 그들은 후발주자로 성장하다보니, 여러 면에서 호흡을 맞추고, 상호 신뢰지수를 높이며, 자기 충성도를 높여 나가야만 했다. 또한 처음과 끝을 함께하려는 의지가 드높아야만 했다. 알다시피 공명이 유비를 만난 것은 27세였다. 그 후 그는 27년간 유비와 그의 아들을 위해 멸사봉공했다. 그는 새파란 나이에 유비와 뜻을 같이 한 뒤, 오장원에서 병사하는 54세까지 유비를 정신적으로, 전략적으로 보좌했다. 햇수로도 16년에 해당된다. 그렇다고 그들의 의견이 늘 같았던 것만은 아니다. 그럼에도 유비가 사망한 이후에까지 그 두 사람의 의리가 깨.. 2018.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