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1 쓰러졌다 다시 일어나라 소설가 황석영이 쓴 단편 소설에「몰 개울의 새」라는 작품이 있다. 베트남 전에 참전하는 주인공을 위해 백화라는 술집 여자가 고별 선물을 주는데, 주인공이 남지나해 근방에 이르러 보자기를 풀어헤치자 그 속에서 오뚜기가 나온다는 얘기다. 전쟁터로 가는 남자에게 쓰러져도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라는 이 선물만큼 소중한 것이 있을까? 이것이야말로 백화가 주인공을 생각해 주는 가장 뜻 깊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오뚜기다 그런데 오뚜기는 무엇일까? 국어사전엔 “아무렇게나 굴러도 오뚝 일어나는[바로 서게 되어 있는] 어린아이들의 장난감. 부도옹(不倒翁).”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부도옹’이라? ‘넘어지지 않는 늙은이’이라는 뜻? 그렇다면 오뚜기의 특징은 무엇일까? 그건 넘어지지 않는 게 아니라, ‘넘어져도, 다.. 2010. 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