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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국왕 리더십2

[정조] 넘었으되 넘지 못한 선을 밟다 8세의 어린 나이에 아비의 죽음을 보아야만 했던 아들. 그 아들은 아비를 죽인 할아비로부터 왕위를 물려받으며, “왕위에 오른 뒤에도 장헌세자(사도세자)의 죽음과 관련된 일에는 절대 관여하지 말라”는 엄명을 받는다. 어려서부터 정치의 비정함을 몸소 깨달았던 아들, 아비의 묘소인 영우원을 참배할 때마다 옷소매를 적실만큼 울어댔던 아들, 아비의 죽음과 같아서는 안되는 것을 알면서도 끝내 ‘독살설’의 주인공이 되고만 아들. 조선의 제22대 국왕, 개혁군주 정조를 만나본다. -왕을 이야기할 때 ‘삼불필지설(三不必知設)’을 먼저 꺼낼 수밖에 없는데요. 세손 무렵일 때 정국은 어땠나요? “왕이 되기 전, 나는 한낱 바람 앞의 촛불에 불과했소. 아비를 죽인 노론계의 홍인한이 ”동궁은 노론이나 소론을 알 필요가 없고, .. 2011. 12. 28.
[영조] 탕평, 그리고 부자의 정을 의리로 지키게 하라 재위기간 52년. 조선 21대 국왕 영조만큼 오랜 기간 집권한 왕도 아마 없을 것이다. 대궐우물에서 물 긷는 무수리의 아들로 태어나 28세 때 세자로 책봉되기 전까지 10년이 넘게 일반 백성들 사이에서 산 영조는 누구보다도 백성들의 삶을 알았다. 평소 몸에 밴 서민적 의식으로 검소하게 생활했고, 백성과 가까이 해 백성의 어려움을 풀고자 했다. 그러나 그에게도 어두운 그림자가 있었으니... 영조를 만나보자. -왕을 얘기할 대 우선 ‘경종 독살설’의 의혹을 먼저 꺼내게 되어 부담스러운데요. 그 속사정을 말씀해 주시죠? “허어. 또 그 얘기인가? 후세도 알다시피 1724년 8월 20일 내가 이복 형님께 보낸 게장과 생감이 원인이 되어 왕인 경종께서 5일 만에 돌아가셨다는 건데, 내 어찌 그럴 수 있었겠는가?”.. 2011.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