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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강의/이순신 | 경제전쟁에 승리하라

400년 전 핏빛 남녘바다

by 전경일 2012. 8. 1.

나는 묵시의 남녘 바다 앞에 서 있다. 해역엔 가득 안개가 끼이고 앞은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다. 저 바다를 400여 년 전 이순신은 밤낮으로 노려보았으리라. 바다는 적이 들어오는 길목이자, 적의 병참선과 첩보선이 교활하게 암약하는,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전장터였다. 장군은 적을 찾아 섬과 뭍 사이를 이 잡듯 샅샅이 뒤졌다. 그 사이에 바다가 있다. 나는 저 바다에서 장군의 지난하기만 했던 삶의 궤적을 만난다. 23전 23승의 무결점의 승리를 이뤄 낸 장군의 주요 해전들을 돌아보며 경영자로서 경제위기에 맞설 힘과 혜안을 얻는다. 장군이 맞아 싸운 7년간의 주요 임진왜란 해전들을 돌아봄으로써 장군이 지닌 불굴의 필사즉생의 정신과 지혜를 얻고자 한다.

 

  1차 출전 1592년 5월 7일 옥포해전, 합포해전

  (42척 격파)             5월 8일 적진포해전

  2차 출전 5월 29일 사천해전

  (67척 격파) 6월 2일 당포해전

              6월 5일~6일 당항포해전(1차)

              6월 7일 율포해전 

3차 출전     7월 8일 한산도해전

(86여 척 격파) 7월 10일 안골포해전

4차 출전 9월 1일 부산포해전

(100여 척 격파)

5차 출전 1593년 2월 1일~3월 8일 웅포해전

(왜 수군의 외양 진출 봉쇄)

6차 출전 1594년 3월 4일 당항포해전(2차)

(대선 12척 중선14척 소선4척 격파)

7차 출전 9월 29일~10월 8일 장문포해전(1차), 영등포해전, 장문포해전(2차)

(2척 격파)

 

1차에서 7차까지의 해전이 임진년 전투의 연장선상에 있다면, 강화교섭이 진행된 약 3년 뒤인 1597년 7월부터는 임란의 종결자로서 장군의 막바지 전투가 이어진다. 이 시기는 장군이 한양으로 압송된 뒤 장군을 대신한 원균의 삼도수군이 칠천량에서 전멸하고 나서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부임한 시기이다. 이때 치룬 전투는 다음과 같다.

 

8차 출전 1597년 9월 16일 명량해전

(30여 척 격파)

9차 출전 1598년 11월 19일 관음포, 노량해전

(200여 척 격파)

 

 

7년 전쟁 동안 장군이 치룬 전투는 크고 작은 23개 해전이다. 이 전투에서 장군은 전승을 이루어냄으로써 마침내 전쟁은 종결된다.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적은 죽여 없애야 했고, 재침을 막기 위해서라도 한 놈도 살려서 돌려보낼 수 없는 것이었다. 적의 종자들은 숫한 백성들의 원수였다. 이 추악한 전쟁은 밖으로는 간악한 왜가 도발하고, 안으론 무능하기만 한 조정이 불러들인 꼴이지만, 장군은 온 몸으로 이 바다에서 전쟁을 치러냈다. 나는 이 7년간 벌어진 주요 전투를 만나며 완벽한 승리를 위한 경영에서의 진리를 되새긴다. 이순신 승리의 비결은 무엇일까? 대한민국 경영자들은 장군의 불패의 해전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인문경영연구소, 전경일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