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장경영/20대를 위한 세상공부

[20대를 위한 세상공부] 긍정의 놀라운 힘

by 전경일 2009. 2. 10.
 긍정의 놀라운 힘을 경험하는 직원은 세상 누구보다 멋지다


‘3년 내 매출 1조엔 달성!’


어느 조그마한 회사의 젊은 사장이 사과궤짝 위에 올라가서 앞으로의 자신의 계획을 밝히며 전 직원이 힘을 모아 경영목표를 이루자며 독려했을 때, 그 앞에는 단지 3명의 임시직 직원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직원들은 의아한 표정으로 허풍스럽기만 한 사장을 바라보더니 얼마 후 뿔뿔히 흩어져 각자 제 갈 길로 가버렸습니다. 사장이 일어날 수 없는 허망한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은 정확하게 3년 후 틀린 것으로 판명 났습니다. 사장은 세상에서 내노라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를 일구어 냈기 때문입니다. 그가 바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입니다.


우리는 직장생활을 하며 어떤 일을 대할 때에 흔히 ‘자기 입장’이라는 것에 서게 됩니다. 그런 입장은 살아오며 자신이 경험한 일이거나, 배워 알게 된 것들에 기초하지요. 우리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그러나 경험이 주는 교훈만큼, 경험은 그 자체로 많은 오류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경험주의라 함은 자기 경험에 빗대 어떤 일이나 사물에 대해 자신이 갖고 있는 일정한 패턴이 사고 및 인식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직원은 똑같은 일에서도 긍정적 요소를 찾아내고, 어떤 직원들은 부정적 결과에 초점을 맞춥니다. 앞으로 직장생활을 하며 많이 겪게 될 바지만, 회사라는 곳은 긍정과 부정, 그리고 양자 사이를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집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에 있어서는 사람의 ‘생각’만큼 중요한 게 없습니다. 여러분이 하는 긍정적 생각과 부정적 생각은 내가 누구라는 것을 결정합니다. 뭐든 안 되는 직원은 어떤 경우에도 안 되며, 되는 직원은 어떤 경우에도 됩니다.
 
정말 놀랍지 않으세요? 사람이 생각하는 대로 된다는 게 말이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는 이를 두고 하는 말이겠지요. 더 놀라운 것은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나,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나 좀처럼 자신의 생각의 카테고리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부정적 사고를 하는 직원은 어느 계기를 통해 이를 극복하기 전까지는 행성처럼 늘 같은 궤도를 돕니다. 부정사고의 확대재생산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죠. 이런 사고가 의식을 압도해 버려 심지어는 가능성 있는 일 조차도 불가능하게 보이겠금 만듭니다.

반면에 긍정적 사고를 하는 직원은 그의 뚜렷한 사고가 하는 일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결과도 바람직스러운 방향으로 나갑니다. 이른바 피그말리온 효과가 생기는 것이지요.


사람마다 왜 이처럼 생각하는 게 다를까요? 저는 이 점에 대해 여러 번 생각해 봤는데, 결국 제가 얻은 답은 사람은 미스테리 일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참 알 수 없는 게 사람이죠. 인지학을 연구하는 분들에 의하면, 선입견이란 태어날 때부터 생기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살며 생각의 양태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에 따라 긍정적인 사람이 되기도 하고, 부정적인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생각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죠.

사고의 틀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하는 잣대가 됩니다. 회사라는 조직에서 일하다보면 나이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늘 활기찬 사람과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들어 빠진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패배주의에 물든 사람은 삶조차 자신이 생각하는 바와 같이 축 처지고 하는 일도 마냥 늘어지기만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모습을 닮고 싶은가요? 


매사에 활력을 잃은 사람에게서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 생각이 그렇다보니 활동성도 저하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신통찮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처음엔 맞장구를 치다가 어느새 싫증내며 곁을 떠나갑니다. 대안 없는 불평이라든가, 불만, 부정적인 언사에서 인생의 가능성을 찾을 사람이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이 자신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되었을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건강한 나무들은 뿌리를 내려 땅속의 수분을 경쟁하듯 찾습니다. 넘치는 활력 때문에 주변 나무들도 생기가 나도록 건전한 경쟁적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죠. 그런 숲은 건강합니다. 하지만 메마른 나무가 있는 숲은 몇 년 내 숲 전체가 말라버립니다. 이것이 입증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이런 현상은 숲 전염병이 퍼져서 망가지는 것 이상을 뜻합니다.


활력 에너지나 불활성 에너지나 똑같이 전염성이 있습니다. 활력 넘치는 숲은 전체적인 삶에 대한 뜨거운 동기가 숲에 가득 퍼져 활력으로 넘쳐납니다. 이런 숲은 번성과 번영에의 의지가 충만합니다.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요? 시들고 맙니다. 숲이 죽어 가니 동물들도 떠나고 맙니다.


사람들간의 관계도 이와 같습니다. 활력 넘치는 조직에는 긍정적 사고가 가득합니다. 이 런 긍정적 사고는 일을 하는 데 있어서 확실한 보장은 아니어도 최소한의 가능성을 열어 놓습니다. 가능하다는 생각이 보다 큰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제로도 그렇게 이끕니다. 긍정의 힘이 이런 것이죠.

반면에 부정적인 생각의 결과는 시든 인생으로 인도합니다. 죽지 못해, 마지 못해 회사에 나오는 것이지요. 당연히 삶이 즐거울 리 없습니다. 


우리는 때로 일하는 도중 멈추어 서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생각하기 위해 특별히 멈추어 서서 시간을 내는 동물은 아마 인간밖에 없을 것입니다. 불가능한 것이 가능한 것 보다 많아 보일 때에는 멈추서서 생각해 보세요. 자기의 사고 패턴을 점검해 보세요. 반드시 개선점이 발견될 것이고, 이를 미세조정하기만 해도 여러분은 얻고자 하는 바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99개의 가능성과 1개의 난관이 보이면, 1개의 난관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단 한 개의 가능성만 보여도 희망으로 넘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삶의 결과, 일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가치 있는 인생은 궁극적인 목적을 추구하는데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것입니다. 그것은 삶에 대한 올바른 태도, 삶을 온전히 지배하는 주인정신에서 나옵니다.


제가 오래 전 미국에 살 때의 이야기인데, 그때 들은 어느 한국인 음식점 사장의 성공담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음식점 사장은 원래 1층 로비가 넓지막한 한 외국인 호텔 앞에서 잡화 따위를 팔던 노점상이었습니다. 그는 누구보다도 돈을 벌어야겠다는 목표가 뚜렷했습니다. 온갖 고생 끝에 훗날 돈을 모으자 그는 자신이 계속 관찰해 온 호텔 로비의 한 켠을 임대해 음식점을 차리기로 마음먹습니다. 음식점이 들어서면, 텅 빈 로비를 이용해 별도의 임대 수입을 올릴 수 있고, 한인 관광객도 호텔에 많이 머물 거라는 애기를 듣고 호텔 주인은 귀가 솔깃해졌습니다. 곧바로 호텔 로비의 절반이 코리안 레스토랑으로 개장되었고, 한국인 관광객으로 24시간 발길이 끊일 새가 없었습니다.


생면부지의 나라에서 길가의 노점상으로 출발한 그였지만, 그는 항상 현재의 자기 위치에 대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마침내 뜻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와 함께 장사를 시작한 대부분의 동료들이 이 일 저 일 다 기웃거리며 한눈팔고 있을 때, 그는 성공한 기업가로 변신했습니다.


우리가 직장생활을 하든, 무엇을 하든 인생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어떤 경우든 빛을 발하는 사람은 내적인 에너지원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희망의 원천은 언제나 사람 마음가짐에 달려있습니다. 긍정이 세상을 바꾸는 것은 이런 자기 암시가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종국에 가서는 우리 인생의 향방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첫 출발이 중요합니다. 첫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긍정은 나를 이기게 하는 최상의 힘입니다.



<긍정적인 삶을 위한 생활 속의 자세들>


ㆍ하루의 아침을 긍정의 신호로 출발해 보세요. ‘자, 즐거운 아침이다! 오늘도 가슴 벅찬 날이 시작되고 있다! 오늘 할 일만 생각하면 한껏 흥분된다,’ 이런 생각은 여러분이 일에 끌려 다니는 존재가 아니라, 일에 주도적인 인간이 되도록 도와줄 것 입니다. 하루아침의 심적 상태는 인생 전체를 지배하고, 끝내 결정해 버립니다.


ㆍ나를 만나면 다른 사람들이 즐겁고 활력에 넘치도록 해 보세요. 그럴 때 여러분은 보다 활기 넘치는 인적 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성공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조차 모르던 자신의 다른 면모를 만나는 첫날이라고 생각하면 얼마나 흥분되겠습니까? 매일 매일이 그런 날이 되도록 특별한 자신을 만들어 보세요.


ㆍ세상이 아무리 실망스럽더라도 세상엔 가능성과 희망이 있다는 신념을 잃지 마십시요. 세상이 지금까지 유지되어 온 것은 선한 의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선한 의지를 드러내고, 여기에 동참하세요. 여러분의 직장생활은 보다 의미 있고, 활력으로 넘쳐 날 것 입니다.


ⓒ전경일, <20대를 위한 세상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