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강의197 세종의 인재관리 전략과 교훈 세종, 인재에 대한 철학을 창조의 원천으로 삼다 영혼이 있는 정치를 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세종시대의 정치적 담론은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그러기에 국가경영상의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선 실천적 경영철학이 요구되고, 이를 실행할 창조적 정치 집단이 필요하다. 바로 이 지점에서 조선의 르네상스를 열은 세종시대의 인재관은 출발한다. 세종이 태어난 시기는 1397년 4월 10일(음력)이었다. 이 시기는 중국에서 명이 건국하고 28년이란 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대륙의 패권을 놓고 벌인 원(元)ㆍ명(明) 왕조 교체는 세계제국 원을 통해 조성된 국제화 무드의 시기에서 한족 중심의 명으로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는 시기였다. 세계의 경영 패권이 바뀐 시점에 조선에서도 새로운 창업이념인 국가 경영철학이 실질 국가경영에.. 2025. 5. 26. 지금, 우리는 세종의 국가경영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14세기 중엽, 동북아는 요동친다. 원(元)에서 명(明)으로 대륙의 패권이 넘어가며 97년간 유지되어 온 국제 질서에 엄중한 지각변동이 벌어진다. 그에 따라 고려도 지난 470년간 온존하여 온 내부 모순이 격화되며 새로운 국가 창신에의 요구가 거세어 진다. 백성의 실질 삶을 돌보지 아니하고 1백 년을 집권해 온 친원(親元) 세력은 위기 앞에 극도의 취약성을 보인다. 변방에서 힘을 축적해 온 군부 세력은 중앙 정부로 진출하고 정부는 이들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한다. 북으로는 홍건적이 두 차례나 밀려오고, 남으로는 왜구의 노략질이 끊임없는 외환(外患)이 벌어진다. 게다가 대외적으로는 대원(對元) 무역에서 금, 은을 결제 수단으로 삼는 바람에 국고는 텅 비어 버린다. 이제 조선 창업은 필수이자, 필연적인 시대.. 2025. 5. 6. 이순신 맹세 "대장부 태어나서 쓰임을 받으면 목숨을 바쳐 충성할 것이요, 쓰임을 받지 않으면 밭을 갈아도 족하리라. 권세에 아부해 한때의 영화를 누리는 것은 나의 가장 부끄러워하는 바다." - 이순신 2025. 2. 21. 훈민정음 서문(영역)_by 전경일(제1 sentence)X Florian Columas(제2, 3 sentence) “The speech of our country, being different from those of China, cannot be expressed with Chinese characters. Among the unlearned people, there have been many who, having something to put into words, have in the end been unable to express themselves. Feeling sorry for this, l have newly made twenty-eight letters only because l wish them to be easy for everyone to learn and convenient for use in .. 2025. 2. 21. 제도가 문제일까, 이를 운영하는 리더가 문제일까? 제도가 문제일까, 이를 운영하는 리더가 문제일까? 임란시기 방호체계와 이순신의 전략을 통해 이 점을 살펴보보자. 1592년 4월 13일 오후 부산 앞바다에 나타난 적은 이튿날인 14일 부산진을 점령하고, 15일 동래부를 함락시킨다. 5월 3일에는 서울을, 28일에는 임진강을 건너 6월 15일에는 평양을 점령한다. 부산을 치기 시작해 개전 20일 만에 서울이 무참히 무너지고, 2개월 만에 개성, 평양까지 빼앗기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전개된다. 일일 평균 26km의 놀라운 속도로 적이 북상한 셈이니 특별한 저항 없이 통과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임란 초 우리는 어떻게 해서 이렇다 할 방어 없이 밀리게 된 것일까? 임란 전 전쟁 발발을 두고 조정 내부에서는 이견과 혼란은 있었으나, 나름 전쟁에 대한 .. 2023. 5. 30. ‘아침 글자(morning letter)’를 아시나요? “이 글자는 비록 28자 뿐일지라도 전환이 무궁무진하고, 간단하지만 요체는 다 들어 있고, 정밀하여 모두 통한다. 그러므로 슬기로운 사람은 아침이 끝나기 전에 다 깨칠 수 있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열흘이면 다 깨칠 수 있다.” 오늘날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들은 이처럼 쉽게 배울 수 있는 한글의 장점을 들어 ‘아침 글자(morning letter)’라고 부른다. 이 글자는 어떻게 해서 만들어 졌고,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를 알기 위해선 학창시절 ⟪국어⟫시간에 잠깐 접한 ⟨훈민정음(訓民正音)⟩ 서문을 다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 서로 통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그 뜻을 펴지 못하는 이가 많다. 내가 이를 어여삐 여겨 새로.. 2023. 5. 1. 이전 1 2 3 4 ···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