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032 동서양 문명사를 가른 정원 조경사 미로迷路[명사]: 어지럽게 갈래가 져서 한번 들어가면 다시 빠져나오기 어려운 길. 살아있는 나무로 만든 울타리 미로는 유럽에서는 최소 600년 동안 정원과 공원의 특징이었다. 처음 디자인은 복잡하지 않았으나, 점차 일체적으로 조성되어 18세기경에 이르면 복잡한 관목림 미로형 정원이 대유행하게 된다. 초창기에는 주로 심신의 명상을 위해 디자인되었으나, 점차 로맨스와 신사적 오락의 장소로 발전했다.16세기와 17세기 초부터 전원 디자이너들은 높은 울타리와 복잡한 정원을 추구해 점차 미로형 정원을 조성했다. 이 추세는 유럽 황실 정원을 필두로 확산되었다. 그 뒤 갈수록 더욱 거창하고 복잡한 정원이 나타났다. 대표적인 예가 1690년대 조림된 영국의 햄프턴 코트(Hampton Court) 정원이다. 이는 유럽.. 2025. 9. 9. 몰입의 경영: 직무 몰입도를 높이는 업무 친화형 환경을 구축하라 르네상스 이전의 피렌체 건물들은 무분별하게 밀집해 있었다. 각각의 다층 주택들은 이웃에 돌아갈 빛과 공기를 방해하면서 점점 더 높이 치솟고 있었다. 14세기 내내 여러 단체와 시민들로부터 탄원이 있었고, 도시의 환경을 개선시킬 목적으로 위원회가 설치되었다. 또 높은 건물들을 낮출 것을 지시하는 여러 법률이 통과되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는 당국이 법률을 엄정하게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또 한편으로는 건물주들이 법규를 피하는 데 능란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넓은 공간, 적절한 환경 속에 세워진 조화롭고 아름다운 건물에 대한 바람은 도시인들에게 널리 퍼져 있던 야심이었다. 1309년 시에나에서는 웅변적인 포고령이 내려졌는데, 그것은 “시 정부에서 책임을.. 2025. 8. 21. 특강 안내: AI 시대,역사속 창조적 인재의 조건 세종 시대는 어떻게 경영했기에 농법에서 4,000% 이상의 생산성 향상이 가능했을까? 600년전 우리 역사에 나타난 AI 방식의 경영 혁신 사례를 살펴보는 강의입니다. AI 시대,역사속 창조적 인재의 조건을 살펴봅니다. 강의 문의: 인문경영연구소 02)533-3582 2025. 8. 13. 천체의 법칙을 따라 천지조화를 이룰지니 우리 내부에 잠재한 원천적 힘을 발견할 때마다 크나큰 감동에 젖곤 한다. 내가 자주 인용하는 게 우리 역사상 가장 광휘의 불꽃으로 불타올랐던 600여 년 전 세종대왕 시대다. 그 시대의 가치를 새롭게 주목해 보는 건 여러 면에서 위대한 교훈이 된다. 세종대왕의 어떤 면이 오늘날 우리가 가진 문제를 푸는 일단의 해법이 될 수 있을까? 600년 전 역사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이 점을 짚어보도록 하자. 세종대왕이 태어난 때는 1397년이었다. 1368년 중국에서는 명(明)이 건국되었으니 그로부터 28년이나 지난 해였다. 또 한반도에서는 조선이 건국한지 5년이 지난 뒤였다. 명나라 건국부터 들먹인 것은 세계사적 패권이 어떻게 변했는지 거시적 안목에서 보기 위함이다. 명이 들어서기 전, 원(元) 제국 하에서 .. 2025. 8. 12. 세종, 위대한 국가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예전에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연구원에서 강의한 것입니다. 이 강의는 세종 국가경영의 진수라 자평합니다. 2025. 8. 11. 초발혁신가가 되려면, 시인을 꽉 붙잡을 것! 2011년 10월 21세기 세계적 혁신가 스티브 잡스의 죽음 앞에서 전 세계 사람들은 그에 대한 추모를 ‘I sad・・・・・・’라는 함축적 조사(弔辭)로 표현한 바 있다. 잡스가 타개한지 14년 되었지만, 여전히 잡스의 혁신이 어디에 있는지 근원을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 혁신의 대명사로 그를 떠받을 게 된 까닭이 있었을 텐데 그게 무엇일까? 이제는 시들해진 영광의 이면에 있는 그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 보자. 14년전 잡스 타계 후 뉴욕의 한 지인에게서 애플 매장에서 벌어진 희대의 사건에 대해 전해들은 바 있다. 아이폰 시리즈를 구입하는 많은 사람들이 “나는 잡스의 ‘유품’을 산다”라고 말했다는 것이었다. 이 점이야말로 잡스가 왜 초발혁신가로 자리매김 되었는지 웅변적으로 보여주는 일례이다... 2025. 8. 7. 이전 1 2 3 4 ··· 1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