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022 자신과 세상을 변혁시킨 책 떨이와 책 쓰기 흔히 독서를 하면 상상력이 높아진다고 한다. 당연히 일리 있는 얘기다. 하지만 독서가 주는 진정한 힘은 그보다는 다른 데 있는 것 같다. 반추와 각성을 통해 통찰의 힘을 얻게 한다. 나는 이걸 가리켜 ‘반각통(反覺通) 추성찰(芻醒察)’의 세계라고 부른다. 기존의 사고․관념에 반(反)하여 깨달음을 얻고, 이치를 되짚어 봄으로써 어리석음을 깨뜨려, 자신과 세상의 진면목을 살피게 한다. 맹자가 말한 ‘깊이 파고들어 스스로 터득하는 경지(深造自得之境)’가 바로 이것이다. 선인들이 책을 많이 읽거나[多讀], 많이 생각하거나[多商量], 많이 쓰는[多作] 이른바 삼다(三多)를 최고의 학문 정진 방안으로 제시한 것은 폭넓은 인식관․세계관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 물론 이 세 개는 서로 통하며 한 묶음이 된다. 중국 남송.. 2025. 6. 30. 출판-독서, 그리고 K-Democracy (민주주의를 출판하고, 국민주권을 독서하다 ): 제4회 문화콘텐츠 연합학술대외 발표자료(2025.6.21) 출판-독서, 그리고 K-Democracy- 민주주의를 출판하고, 국민주권을 독서하다 - 전경일, 사)한국중소출판협회장 민주주의 담론이 일상적으로 탐구된 시기 헌법 제21조 제1항: 모든 국민은 언론, 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헌법 위에 군림할 수 있는 자와 기관은 없으며, 우리나라 최고의 상위법인 헌법은 언론·출판의 자유를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12.3 불법 계엄 사태는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 제3항을 통해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라고 하여 출판의 자유를 억제하고, 국민의 사유·사상 체계의 공론장으로서 출판을 길들여야 할 대상으로 취급하는 반헌법적 행위를 자행하였다. 비단 출판뿐만 아니라, 국민의 자유권과 일상권이 침탈당할 위급한 상황에서 국민.. 2025. 6. 28. 신뢰와 소통을 부르는 마음 경영: 직원의 마음을 움직여라! 경영이란 사람의 마음에 호소하는 것이다. 고객의 마음이 움직이면 기업의 경영활동은 자연스럽게 좋아지고 회사는 활기에 넘친다. 그리고 고객의 마음이 움직이려면 먼저 직원들의 마음이 움직여야 한다. 마지못해 고객을 대하는 것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미소가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최근 각광받는 ‘펀(fun)경영’, ‘감동 경영’ 등도 모두 직원과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마음 경영은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본능적 욕망을 채워 줌으로써 정서적 교감을 이뤄낸다는 점에서 인재 관리의 중요한 키워드가 될 수 있다. 특히 조직이 가진 목표와 비전을 구성원들에게 전달하고 체화시키기 위해서는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누구나.. 2025. 6. 27.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팀워크의 기술 실적은 자신의 모든 것을 혼자 발휘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실적은 대규모 인원으로 이루어진 조직에서 자신의 직무 상황에 맞는 각 자리의 구성원들이 그 위치에 맞게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는 데서 시작된다. 리더는 팀의 협력자이다. 중요한 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한 사람 혹은 그 이상의 사람들과 같이 일하는 것이다. 이런 팀워크의 힘은 수많은 장인들이 일했던 피렌체 공방에서도 읽혀지고, 오늘날 가장 혁신적인 조직에서도 찾아진다. 이들이 지닌 공통적인 요소는 무엇일까? 3R: 지배적인 원리모든 위대한 팀은 탄탄한 기반에서 비롯된다. 여기서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를 더글러스 밀러(Douglas Miller)는 3R, 즉 Rule(룰), Rights(권리), Respect(존경심)으로 본다. 이 3가지.. 2025. 6. 23. 논공행상을 엄격히 시행하라 어느 전쟁이건 큰 전쟁이 끝나고 나면 종전의식을 거행해야 한다. 전쟁의 목적이 패권 추구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진 (晉) 문공은 회맹을 주관했다. 전쟁이 끝나자 문공은 승전국인 제나라, 송나라 군주는 물론, 패전국인 정나라와 채나라 군주, 억류하고 있던 위나라 군주, 거나라 군주를 불러 천토(踐土)에서 회맹을 주관했다. 그러나 이 회맹은 완전하지 않았다. 진(秦) 나라와 진(陳) 나라가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해 겨울에는 이 두 진나라를 모두 불러 온 땅에서 회맹을 주관하고 천자도 불렀다. 제후가 천자를 오라고 한 것이다. 공자는 『춘추』를 편집하면서 문공이 천자를 불렀다는 사실을 다음과 같이 에둘러 표현했다. “천자가 하양 (河陽)으로 사냥을 나갔다.” 그러나 이런 기록으로 사실이 .. 2025. 6. 20. 기능이 아닌 업무별로 조직을 구축하라 우리는 직관적으로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고 상황에 가장 잘 맞는 방식으로 업무를 나눈다. 자영업자도 업무와 프로젝트, 고객에 맞춰 스스로를 조직한다. 그러나 직원 수가 늘어나고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하면 우리는 어느 순간 조직도를 만든다. 일의 절차를 여러 갈래로 나눈 뒤 성격에 따라 각 담당자에게 할당한다. 그러면서 갑자기 기능적으로 사고한다. 기업의 기능들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결국 위계질서를 위해 업무 분장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정해진 일은 조금도 즐겁지 않다. 관료주의적 위계질서 아래서 일하는 사람은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기능에 초점을 맞춘 분업에 의해 일의 목표, 목적, 의미가 왜곡된다. 이렇게 제도화된 기능들이 전체를 통제하기 때문에 이런 .. 2025. 6. 17. 이전 1 2 3 4 ··· 1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