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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경영/20대를 위한 세상공부

[20대를 위한 세상공부] 강력한 업무추진체가 되라

by 전경일 2009. 2. 13.

직장과 세상에 자신의 가능성을 드러내는 강력한 업무추진체가 되라


여러분은 어려운 관문을 뚫고 회사에 들어왔습니다. 어느 회사의 직원이라는 것을 이제는 당연시 하는 당신에게 질문 하나 해보죠? 회사는 경험도 적고, 아직 풋내기인 여러분을 왜 채용했다고 생각하세요? 여러분의 어떤 점을 회사는 샀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대해 각자의 답을 내놓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저는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여러분의 열정과, 앞으로 잘 훈련되면 회사에 큰 인적자원이 될 가능성 때문에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풋내기이지만, 젊음의 가능성을 높이 산 거죠. 젊음, 그것은 그 자체로 강력한 추진체 아니겠습니까? 비록 어디로 튈지 아직은 알 수 없어도 말이죠.


젊음의 가능성을 지닌 당신은 지금부터 그 같은 무한한 추진력을 일과 생활 속에서 실천해 보십시요. 생각했던 것과는 많은 점에서 다르다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입니다. 누구나 생각하지만, 생각만으로는 자신과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입니다. 사람은 움직임으로써 자신이 목표로 하는 바를 이뤄내고 이를 통해 성취감을 얻습니다. 뇌의 작용에 불과한 ‘생각’이 생활에서 활력을 얻으려면, 그에 따른 추진력이 필수입니다. 추진력이라 함은 지금의 상황을 변화시키려는 노력, 즉 현재의 상태에 대한 강한 실행력을 동반한 진취적 행동을 뜻합니다. 추진력은 그 자체로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일상에 변화를 주는 동인이자, 활동성의 근원이 됩니다. 여러분은 이 같이 강력한 실행력을 갖추고 있습니까?


비지니스 세계에서 하는 전형적인 격언이 있습니다. 그것은 머리와 손 사이의 거리가 세상에서 제일 멀다는 것입니다. 생각과 행동의 간극이 얼마나 큰지 잘 드러내 주는 말이죠. 추진력과 반대되는 개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다름아닌, 관성입니다. 관성은 현 상태를 고수하려는 저항의 힘입니다.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와는 정반대 개념인 것이죠. 이 관성의 힘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눈앞에 놓여 있는 물 컵을 단 1센티미터도 움직일 수 없을 것입니다. 포크레인을 동원한다고 해도 말입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추진력을 부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연 자신이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얻어내기 위해서입니다. 추진력은 원하는 상황을 창출해 내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를 말합니다. 이런 태도는 자기 삶을 변화시키며, 지금과는 다른 환경으로 우리를 인도할 것입니다.  


어떤 사물이나 일을 바라보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상반된 관점이 있는데, 하나는 추상적이며 주관적인 바램 상태에 계속 머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력을 통해 현실화시켜 내는 것입니다. 전자는 공허한 상상에 불과하지만, 후자는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추진력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현재의 환경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회사가 처한 환경을 유리하게 바꿔 내고자 합니다. 무기력, 나태, 무감각, 현실안주 같은 수동적인 정서들은 어떤 일에 대한 관심이나 의지가 없거나, 미약한 것입니다. 하지만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자기 일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강력한 엔돌핀이 돌며 주변 사람들조차 의욕에 넘치게 만듭니다.


어떻게 하면 현실의 편안함에 머물지 않고 추진력을 얻어낼 수 있을까요? 생각이 지닌 힘이 여기서 작동합니다. 생각은 구체적이며 실행력을 띠고 있을 때 강한 의욕이 뒤따릅니다. 반면에 피상적이거나 소극적이며 부정적인 생각만 한다면, 야심찬 목표도, 바램도 생기지 않습니다. 이런 상태에선 일이 성취되길 바라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일 수밖에 없죠.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는 얘기는 이런 의미로 하는 얘기일 것입니다.


지금 당장 편해 보이는 직장생활도 알고 보면 ‘지금만’ 그럴 뿐입니다. 세상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험난합니다. 가변적이며, 위험에 항시 노출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회사, 우리의 기업 경영이 그렇습니다. 요즘처럼 승자독식의 시대에는 하나의 시장이 무너지면 모든 걸 쉽게 잃어버립니다. 기업이 절대 물러 설 수 없는 마지노선을 경영 목표에 반영하고, 피나는 노력을 하는 이유가 이 때문 아닙니까? 경제전쟁의 시대에 직장인으로서 성공하려면, 하루, 일주일, 한 달 단위로 목표를 세우고 뛰어야 합니다. 그럴 때 여러분이 속한 회사도, 개인도 일상에서 희망을 건져냅니다. 하는 일에 몰두의 재미를 붙이고, 고객을 통해 또 다른 시장에 도전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모여 ‘비전’을 이룹니다.


요즘의 기업 활동은 초단위로 경쟁이 벌어집니다. 실력과 성실성은 기본이지요. 여러분이 회사에 와서 보내는 시간은 매달 나오는 월급을 받기 위한 경제활동만이 아닙니다. 보다 크게 생각해 보면, 자기를 실현하고, 인생의 주요한 시간을 보내는 곳입니다. 더구나 가장 젊었을 때의 시간임으로 인생의 황금기와 같은 시간대입니다. 방송국 시간대로 얘기하자면, 프라임 타임인 것이죠. 이렇게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뛰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꿈의 발전소가 왕왕 돌아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몇가지 분야에서 단호해져야 합니다. 성취동기와 목표를 뚜렷이 하십시요. 조직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십시요. 회사는 여러분에게 큰 일(?)을 벌리도록 기회를 부여해 줄 것입니다. 주도적인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한테선 강력한 에너지가 발산됩니다. 일속에서 작은 성취가 쌓이며, 회사 전체를 움직일 수 있는 역할이 주어집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굳굳하고, 해내고자 하는 목표의식을 지니는 사람만이 뭔가를 이뤄냅니다. 오래전 저의 상사 한 분은 제게 이런 조언을 해 준 적 있습니다.


“희망을 드러내는 사람에겐 한결같은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온 힘을 다해 주어진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부터 온 힘을 다하다보면 하늘은 놀랍게도 희망의 튼튼한 밧줄을 내려 주는 것을 나는 살아오면서 여러 차례 보아왔다.”


저는 그 선배의 말씀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행동하는 직장인에게 성공은 신기루가 아닙니다. 생각만 하는 사람은 얻을 수 없는 것을 움켜쥐게 만듭니다. 오늘날 한국사회의 성공적인 CEO들은 사원시절 하찮아 보이는 일에도 주인정신을 갖고 부단히 노력한 끝에 정상에까지 다다란 입지전적인 사람들입니다. 자기 삶의 추진체가 되어 스스로 불타올랐던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인생의 진리를 잘 알아야 합니다. 성공은 요행수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우 단순한 윈리가 작동됩니다. 성공적인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 하고 있는 작은 일에 대해서도 신명을 다해, 온 힘을 기울일 때 하늘은 강응한다는 것입니다. 잘 안될 것 같아 보였던 일도 진척이 되며 성과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성공은 하나의 습관입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성공하고, 실패하는 사람은 계속 실패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자신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는 적어도 태평양만큼 멉니다.


오늘날 직장에서 찾는 직원상은 어떤 유형일까요? 이 점은 궂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일일 것입니다. 팔을 걷어 부치고, 스스로 강력한 추진체가 되어 일에 가서 화살처럼 박히는 직원들입니다. 그들만 보면 다른 직원들이, 상사들마저 엔돌핀이 돌며 투지에 넘쳐납니다. 그런 직원들에게 성공의 기회가 다가갑니다. 여러분은 어떤 직원이 되고자 하십니까?  



<추진력을 얻기 위한 핵심 사항들>


ㆍ무엇보다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강약점을 분석해 최상의 경쟁력을 발굴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자기계발할 시간이 충분히 있습니다. 자신을 알고, 세상을 알면 비지니스에서는 백전불패할 것입니다. 추진력은 자신감에서 나오고, 자신감은 자기를 철저히 분석하고 연구한 끝에 얻어진다는 점을 체크 포인트로 삼으십시요.


ㆍ무엇이든 부딪쳐 보세요. 생각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대해서는 망설이고 주춤거리겠금 되어 있습니다. 처음으로 시장 개척에 나섰거나, 낯선 사람들과 만날 때에도 도전정신만 있으면 얼마든지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희망은 바로 1m 앞에 놓여 있는 자기 장벽을 지금 당장 거두어들이는 일입니다. 


ㆍ여러분이 지닌 자기 능력을 과소평가 하지 마십시요. ‘나는 원래 그래’ ‘어떻게 내가...’ ‘난 소심해서 못해’와 같은 자기 연민을 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그 소심함의 옷을 벗어 던지세요. 인간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은 무한대입니다. 일은 이미 시작됐고, 그 일에서 끝을 보고자 한다면, 자신을 작게 보지 마십시요, 자신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 넣는 것은 결국엔 자신입니다. 누구든지 간에 마음먹은 대로 얼마든지 해 낼 수 있습니다. 결국엔 자신감과의 싸움입니다.   


ㆍ온실을 찾지 마십시요. 비바람 불지 않는 온실에서는 세상의 진면목을 알 수 없습니다. 여러분을 굳건히 키워 낼 수도 없을 것입니다. 세상은 비바람 부는 궂은 날씨의 연속입니다. 따뜻함과 화사한 봄날은 잠깐입니다. 가슴 쭉 펴고 비바람 속으로 질주해 보세요. 여러분이 꿈꾸던 미래는 의외로 금방 다가올 수 있습니다. 

   

ㆍ작은 목표를 달성하는데 집중하세요. 하루하루 조그마한 성과는 작아 보여도 그것이 쌓이면 어느 순간인가 임계치에 이르게 됩니다. 모든 성공은 작은 과정의 집적체임을 알고 작은 목표라도 매일 그것을 이뤄내는 것은 보통의 능력이 아닙니다. 첫 단계의 성과 축적은 다음 단계의 도약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작은 일에 충실할 때, 여러분에게는 어느덧 회사 전체를 움직이는 큰 일이 맡겨질 것입니다.


ⓒ전경일, <20대를 위한 세상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