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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경영/CEO산에서 경영을 배우다

덕유산을 바라보며, 四時의 엄중함을 읽다

by 전경일 2009. 3. 16.
가족과 함께 남도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최근 쓰고 있는 글을 완성하려는 현장 답사 차 다녀온 셈이죠. 덕유산휴게소에서 바라본 산은 春陽에 놓여 있어도 설화를 잔뜩 겨안고 있는 폼이 역시 눈의 산, 덕유 같더군요. 봄볕은 쏟아지고, 이제는 물러서야 할때, 4월중순까지 잔설은 남아 있다가 겨울이 올 때까지는 퇴각명령을 수행해야겠지요. 인생이 이렇듯 때를 알고 살아야 하는 것일진데, 제 계절이 아닌 것들이 요란하기만 합니다. 때가 가고, 때가 오는 나이 - 산꾼들이 듬성듬성 휴게소로 모여듭니다.ⓒ전경일, <CEO 산에서 경영을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