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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살이 이야기

모내기 준비 중인 시골 풍경

by 전경일 2009. 5. 5.
시골을 다녀왔습니다. 모내기철이라 다행히 비내린 시골 풍경은 수채화 같기만 하고, 정리된 무논에는 물을 끌어다 대놓은 것이 보였습니다. 모든 준비가 끝난 셈이죠. 한가롭기만 한 풍경같아 보여도 모판이며, 온상을 손보는 농부의 손길이 바쁘기만 합니다. 예전엔 모내기를 할 때면 고봉밥이며, 막걸리며 둥당 울리는 풍악이며 정겨운 풍경들이 펼쳐졌었지요. 도심을 떠나면 이렇게 땅에 뿌리를 박은 삶이 고스란히 계절을 맞이합니다. 보는 마음에 긴 여운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