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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강의/이순신 | 경제전쟁에 승리하라

인생의 방향에 대해 고민할 때 저는 이순신 장군의 산소를 찾습니다

by 전경일 2012. 2. 5.

인생의 방향에 대해 고민할 때 저는 이순신 장군의 산소를 찾습니다. 홀로 찾기도 하고, 가족들을 데리고 가기도 합니다. 어느 때에는 해가 들어차는 동안 그곳에서 놀기도 합니다. 책을 쓸 때에는 더 자주 갔었습니다.

장군은 누구인가? 장군을 생각할 때마다 두가지 생각이 떠오르곤 합니다. 모든 승패의 주역은 결국엔 그 사람의 수양과 수신의 됨됨이며, 이를 요즘말로 표현하자면, 리더십 문제라는 것을. 결국엔 리더 자신의 문제이지, 환경이나 조건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두번째로는, 역사란 무엇인가? 하는 점입니다. 미일 강대국에 크나큰 영향을 받는 우리 한반도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강대국의 대(對)한반도 정책이 크게 우려되곤 합니다. 저는 늘 그런 걱정이 앞섭니다. 이런 무거운 마음은 양식 있는 글쟁이의 몫이라고만 볼 수는 없겠지요. 늘 나라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소주라도 한 잔 올려 놓고 절을 합니다. 저는 이순신을 닮고 싶습니다. 그와 같은 삶, 그의 삶의 철학.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군의 삶의 철학은 제 자신의 철학이 되었습니다.


"대장부 태어나 쓰임을 받으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밭을 갈아도 족하니라. 
권세에 아부해 한때의 영화를 누리려는 것은 나의 가장 부끄러워 하는 바다."

저는 장군과 달리 쓰임을 받지 못하면 글을 쓰며 평생 살겠지요.

 
저희 집 아이들입니다. 이 아이들은 아비의 이런 모습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요? 인생을 살며 이 아비처럼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장군을 새기게 될까요? 

 
장군의 묘를 어루만지며, 때로는 끌어안고 이 생각 저 생각 하곤 합니다. 나는 장군의 삶을 체화하고 싶습니다.
전경일 <이순신 경제전쟁에 승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