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피터스와 초우량 조건의 리더십

 

 

톰 피터스(Thomas J. "Tom" Peters)는 경영을 밀폐된 회의실이나 연구실, 컨설턴트들로부터 전 세계 경영 현장 속으로 끌어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느 피터 드러커의 사상이 많은 저술과 연구 활동으로 확립된 것이라면, 톰 피터스는 그 본인이 컨설턴트이자 저술가, 세미나 강사 등으로서 자신의 사상과 열정, 스타일을 하나의 사상으로 결집시킨 것이다.

 

 

 

 

톰 피터스는 빠르게 변하는 정보화시대에 맞게 기업은 기존의 낡은 관념을 타파하고 열정과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라고 주문한다. 그는 고객의 꿈을 실현시켜 줄 새로운 인재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 시대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했음을 경고하면서 이러한 변화와 불확실성의 미래를 즐기라고 말한다. 그의 도전정신에 대한 강조는 글로벌 도전에 직면한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그는 1942, 메릴랜드 주의 볼티모어에서 태어났다. 해군 장학금으로 입학한 코넬대학교에서 토목 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1966, 미 해군에 입대하여 베트남전에 참전하고 미 국방성에서 복무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전역 후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서 조직행동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백악관 약물남용정책 상임고문으로도 근무하였다.

 

1974, 최고의 컨설팅 전문회사인 맥킨지(McKinsey & Company)에 입사하여 경영 컨설턴트로의 경력을 시작하였다. 그는 맥킨지에서 미국의 우량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업무를 맡게 되었고, 1970년대 말에는 여러 형태의 공동 연구에 참여하였다. 그 결과 공유가치, 스태프, 시스템, 전략 등의 7가지 요소를 중점적으로 다룬 맥킨지 7S 모델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8년 후에는 개인 컨설턴트로 독립하여 본격적인 저술, 강연 등으로 새로운 사상을 체계화시키기 시작했다. 특히 로버트 워터맨(Robert H. Waterman, Jr.)과 공동 저술한 초우량 기업의 조건으로 피터스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이후 쇄도하는 저술, 강연, 강의 요청 속에서도 쉬지 않고 새로운 사고의 전환을 선보였다.

 

피터스는 스스로를 잔소리꾼, 불굴의 투사, 기업 치어리더, 자극자 등등으로 다양하게 소개한다. <포춘>는 그를 원조 구루로 칭했고, <이코노미스트>구루 중의 구루라고 격찬했다. 자신의 독자적인 컨설팅회사 톰 피터스 컴퍼니(Tom Peters Company)를 세우기도 한 그는, 고령의 나이에도 자신의 버몬트 농장과 아메리칸 에어라인, 메사추세츠 해안 섬 등을 종횡무진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피터스는 피터 드러커 못지 않게 방대한 저서를 남겼다. 그에게서 발견되는 특징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체이다. 그는 독자들이 관습적인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그들을 자극하면서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딱딱한 이론들을 감탄사가 많이 섞인 단음절로 표현하기까지 했다. 강연에서도 그는 독보적이다. 무대에서의 침착성과 카리스마 넘치는 강연 기술은 그에게 뛰어난 강연가로서의 명성을 부여했다. 그는 스스로도 자신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관리 방식을 되짚어보게 하는 일에 많은 관심과 열정이 있음을 인정했다.

 

이런 점 때문에 일각에서는 피터스를 카리스마에만 의존하는 평범한 수준의 경영학자로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또 자기 사상을 펼치는 방식이 학문적이지 않다는 비판을 듣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접근법, 스타일, 열정 덕분에 경영 사상이 보다 폭넓은 대중성을 확보하게 된 점은 분명하다. 또한 그는 급변하는 환경에 따라, 자신의 입장을 조금씩 변화시키며 시대를 앞서가는 사상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는 리더십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에 따르면, 성공한 리더는 사람들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고, 인간 중심적인 사고를 토대로 권한 위임의 문화를 마련한다. 대중들이 조직의 관리와 리더십에 대해 성찰할 수 있기를 원했던 그의 사상은 현대 경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경일 인문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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