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관1 간송미술관을 다녀오다 그림에 대한 나의 관심은 발걸음을 일년에 단 두번 일반에 공개되는 간송미술관을 찾게 했다. 부러 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평일을 골라 찾았지만, 줄은 이미 세 시간 분량의 긴 사선(蛇線)을 그으며 이어져 있었다. 이번 봄 전시에서 나는 몇 몇 뚜렷한 조선화가들의 작품을 보고, 그 탁월한 예술성에 감탄을 금치 못한 것은 화보를 통해 보는 그림과는 천양지차였다. 조선의 것을 찾는 이가 많다는 것은 우리 것을 찾고자 하는 의도, 즉 새로운 갈망에서 나오는 것이리라 본다. 긴 시간의 기다림이 무색치 않게 나는 거장들의 그림 앞에 마참내 서서 그들과 대화할 수 있었다. 길게 늘어선 줄. 평일이라 그나마 나은 편이었지만 세시간 남짓 기다렸다. 진경시대회화대전이란 전시회 주제에 맞게 진경산수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 2012. 5.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