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晉) 문공1 논공행상을 엄격히 시행하라 어느 전쟁이건 큰 전쟁이 끝나고 나면 종전의식을 거행해야 한다. 전쟁의 목적이 패권 추구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진 (晉) 문공은 회맹을 주관했다. 전쟁이 끝나자 문공은 승전국인 제나라, 송나라 군주는 물론, 패전국인 정나라와 채나라 군주, 억류하고 있던 위나라 군주, 거나라 군주를 불러 천토(踐土)에서 회맹을 주관했다. 그러나 이 회맹은 완전하지 않았다. 진(秦) 나라와 진(陳) 나라가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해 겨울에는 이 두 진나라를 모두 불러 온 땅에서 회맹을 주관하고 천자도 불렀다. 제후가 천자를 오라고 한 것이다. 공자는 『춘추』를 편집하면서 문공이 천자를 불렀다는 사실을 다음과 같이 에둘러 표현했다. “천자가 하양 (河陽)으로 사냥을 나갔다.” 그러나 이런 기록으로 사실이 .. 2025. 6.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