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지락1 올해의 사자성어 ‘생생지락(生生之樂)’을 떠올리며 정치를 생각한다 『논어』는 정사(政事)를 덕(德)으로 하는 것은, “북극성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어도 여러 별들이 그에게로 향하는 것과 같다(爲政以德 譬如北辰居基所 而衆星共之)”고 한다. 따라서 군왕 리더십의 핵심은 인과 덕을 통해 뭇별인 백성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2012년 올해 사자성어에 ‘생생지락(生生之樂)’이 선정됐다는 말을 뒤늦게 듣고 불현 듯 내가 쓴 이란 책에 나오는 생생지락의 참 의미를 되새겨 보았다. 세종은 유교적 덕목과 질서로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태종의 셋째 아들로 국왕의 자리에 올랐다. 3자가 국왕이 된다는 것은 종법질서에 크게 어그러지는 것이었지만, 세종의 탁월한 군주다운 면모는 국가의 지속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태종의 마음을 움직여 끝내 국왕의 자리에 오르게 한다. 22살의 국왕은 지금으.. 2012. 2.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