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동료1 오늘 하루, 그대와 함께 해서 좋다 전경일 우리의 하루는 나의 생활을 이룹니다. 작디작은 생활은 모여 일상이 되고 내가 지은 생각은 온전히 나를 이룹니다. 하루를 출근해 낯익은 타인들과 시간을 보내며 우리는 점차 친숙해 집니다. 어느덧 나도 모르게 서로를 알게 되고, 때가 묻게 되는 것이죠. 9 to 6 출근해 인사를 하고, 회의를 하고, 밥을 같이 먹고, 업체를 만나고, 매출 때문에 쪼이고... 그러다보면 어느덧 하루는 마감시간으로 달려갑니다. 이제 집으로 갈 시간이 찾아오는 것이죠. 여느 날처럼 바쁜 아침에 가족과 인사조차 못하고 집을 나왔거나, 눈 부비고 일어난 아이들을 끌어 안아 주지도 못한 채, 아파트 바닥에 구두굽을 부딪치며 급히 뛰어 내려오거나, 비누냄새 풍기며 버스나 지하철에 올라탑니다. 하루는 이렇게 질주하며 시작되는 것이.. 2009. 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