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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경영/진정한 성공을 위한 자기경영

얼마나 더 망설여야 하는가

by 전경일 2009. 3. 30.

떨치고 가자, 버리고 가자
죽지 않은 자들은 일어나라, 그리고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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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히말라야 등반가들이 조난을 당한 상태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살아 남게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그것은 분명 ‘삶에 대한 강한 의지’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살기 위해,’ ‘자신을 기다리는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혹독한 자연 환경에서 싸웠고, 마침내 이겨낸 사람들이다.
추위와 배고픔 그리고 산소 결핍증의 상황에서도 그들은 삶에 대한 의지를 결연히 불태웠고, 마침내 ‘생존’할 수 있었다. 그들은 무의식 중에 따뜻한 침대도 떠올렸고, 심지어는 추위가 가시기 전까지 한동안 바위나 무생물로 변해 있다가, 마침내 추위가 가시고 나면 다시 황홀하게 태어나기를 꿈꾸기도 했다.
하지만 그 어떤 경우에도 그들은 삶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들이 살게 된 ‘삶에 대한 의지’는 분명 ‘생존에의 조건’이었다.
다음의 두 이야기는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나는 강추위로 거진 다 죽어가고 있었고 두 눈이 얼어 붙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살아서 그곳을 빠져나갈 방도는 없는 것 같았다. 추위가 너무 고통스러워 더 이상 그걸 견뎌낼 수 없을 것 같았고, 어서 빨리 죽음이 닥쳐 오기만을 바랬다…그러나 우리는 서로의 몸을 주먹으로 두드려 조금이라도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애썼다. 누군가가 우리더러 팔다리를 계속 움직이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샌디는 히스테리칼 한 상태가 되어 거듭 소리쳤다. ‘난 죽고 싶지 않아! 난 죽고 싶지 않아!’  
-『희박한 공기 속으로』, 존 크라카우어
*****"결국 이렇게 끝나는구나."칸첸중가 8,500km지점. 산악인 엄홍길은 경사 60도의 가파른 암빙벽 한가운데에 주저 앉고 말았다.
정상을 불과 100여 미터 앞두고 그는 더 이상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 하루 종일 먹은 거라곤 가지고 간 물 1리터, 그리고 쌓여 있는 얼음과 눈뿐이었다. 올라 갈수도 내려 갈수도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이게 마지막’ 이라는 생각 밖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죽음을 받아들이려고 하니까 마음이 편안해 지더군요." 순간, 눈 앞에 아내와 천진난만한 아이들, 그리고 히말라야에서 유명을 달리한 동료 산악인들의 얼굴들이 스쳐 지나갔다… ‘잠이 들면 영원히 깨어나지 못한다!’그러나 깜빡 잠이 들었다가 깜짝 놀라 깨어보면 무릎 위에 눈이 하얗게 쌓여 있었다. 죽음의 그림자가 조금씩 다가오고 있었다.
생사의 갈림길. 하지만 그의 마음 속에는 살아야 겠다는 의지가 남아 있었다.
"나는 살아야 한다, 나는 살아야 한다!"마침내 새벽 5시.
저 멀리서 희미한 여명이 움터오고 있었다. 칸첸중가의 새벽은 그렇게 희망과 함께 죽음의 그림자를 극복하고 있었다.
엄홍길은 그제서야 생의 희망이 온몸으로 번져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 자신이 다른 세상에 와 있음을 느꼈다.  
-『리더스다이제스』, 2001.7.일자 글 편집


삶을 사랑하거든 당신은 그 모든 생각을 누구보다도 강하게 가져야 한다. 살아 남은 자들의 공통점은 바로 이것이다. 생각이 강하지 않고는 결코 몸과 일의 추진이 강해질 수 없다.

또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목표를 뚜렷하게 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면 어서 해야 한다. 지금밖에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나가라. 그러면 길은 열린다. 

하지만 나아감에 있어 절대로 좁은 길을 가지는 마라. 그 길은 결코 많은 사람들을 뒤따르게 하지 못한다. 따라서 길을 가면서도 언제나 그 길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처음이 작다고 모두 다 그 끝이 작은 것은 아니다.

예컨대, 아직도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지류(支流)로 밖에 보이지 않는 물줄기 중에 어떤 것은 반드시 본류(本流)에 합치되거나, 본류 그 자체가 되는 것들이 있다. 이것을 거시적 트랜드라고 한다. 이러한 트랜드는 어느 한 개인에 의해 움직여지기 보다는, 사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며 그 힘과 방향이 마침내 어느 한곳으로 향하게 된다. 그것은 마치 한 사람이 추던 춤이 어느 순간, 마법의 힘을 빌어 군무(群舞)가 되는 것과 비슷하다. 한번 점화되면 사방으로 번져 나가는 산불처럼 그런 ‘흐름’은 급속히 확산된다. 바로 이런 커다란 흐름을 당신은 잡아야 하는 것이다.

금세기에 우리가 경험한 인터넷이 대표적인 예의 하나일 것이다.
최근 10 년을 돌이켜 보면, 정보통신에 의한 급속한 지식사회로의 발전은 엄청나게 많은 변화를 몰고 왔다. 하지만 그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은 기술만이 새로운 트랜드를 리드(lead)한 것이라고 보기엔 어렵다. 오히려 기술은 즉각적인 정보취득과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되는 시점에 맞춰 적기에 그러한 니즈(needs)를 채워주기 위해 등장한 수단에 불과했다.
이렇듯 당신은 앞서 나가는 트랜드에 어울리는 일들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예측하고 반 발 정도 앞서 나갈 때 성공의 초석이 마련된다.

사업은 언제나 초기에 진입하는 어려움이 인내와 노력을 만나 성공시 달콤한 과실로 이어진다. 미국 격언에는 "인내에 뽕잎이 적절하게 배합되면 비단옷이 나온다"는 말이 있다. 삶과 사업은 바로 이와 같은 것이다. 발을 떼어 놓기가 어렵지 한번 떼어 놓은 발걸음이 지속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그보다 훨씬 쉽다.
본능적으로 흉내내기 수준에 불과한 유아의 ‘걷기반사’가 ‘행동’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생후 1~2개월 된 신생아는 걷는 것과 유사한 행동을 보인다. 신생아의 겨드랑이를 두 손으로 살며시 잡고 바닥에 발을 닿게 하면 걸어가듯이 무릎을 구부리면서 두 발을 번갈아 움직인다. 이런 반사 행동은 무기력한 신생아로 하여금 이 세상에 생존해 갈 수 있는 기제로 볼 수 있다.
생후 1년 정도가 되면 걷게 되는데 이것은 걷기반사가 걷는 행동으로 대치되는 것으로 본다. 기는 운동기능은 걸을 수 있는 것으로 발전한다. 이제 ‘이동’ 운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이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의 발달과 더불어 그만큼 행동 반경도 넓어지고, 그들이 지니고 있는 호기심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진다.  - 『유아발달』, 조복희

일을 해 나감에 있어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은 많은 변수를 만나며, 유기적으로 변화·발전해 간다. 즉, 개선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출구가 저절로 나타나기도 하고, 쉽게 찾아 지기도 하는 것이다. 결국 걸음을 멈추는 건, 죽음이 가까이 다가 온 바로 그 순간이어야만 한다. 그러므로 무엇인가를 하고자 하는 당신은 몸과 마음 모두에 있어 생에 대한 의지와 활력으로 넘쳐 나야 한다. 그럼으로써 생(生)의 주도권을 움켜 쥘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은 당신이 가만히 있다고 해서 당신을 가만히 놔두는 것이 결코 아니다.

산을 오를 때뿐만 아니라 내려가는 동안에도 내 의지력은 무디어 졌다. 산을 오르면 오를수록 애초의 목표는 점점 더 하찮은 것으로 여겨졌으며 나 자신에 대해서도 점점 더 무관심해졌다. 주의력과 기억력도 떨어졌다. 이제는 정신적 피로감이 육체적인 피로감보다 훨씬 더 컸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 있는 것이 너무나 좋았다. 그리고 그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었다.  - 『수정의 지평선』, 라인홀트 메스너

내게는 바둑을 매우 잘 두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에게 바둑을 잘 두는 비결을 물어 보니, 그는 바둑에서 ‘기력’이라 부르는 것은 대체로 다음의 세가지 요소를 포함한다고 말해 주었다. 즉, 판단력(가치관과 운영체계)과 지식(정보의 양과 질), 그리고 수 읽기 능력(넓이와 깊이)이 바로 그것이라는 것이다.
또 지속적으로 판을 유리하게 이끌고 가기 위해서는 사석(死石)과 세(勢)를 중시 여기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말해 주었다. 즉, 한 두 점의 사석을 버림으로써 세를 유지하고 꾸준히 뻗어나가다 보면 결국 죽었던 사석이 다시 살아나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결국 자기 페이스대로 판을 이끌어 나가도록 만들고, 또 상대를 계속 해서 압박해 나감으로써 승리를 얻어내도록 만든다. 이는 육상경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초반에 너무 힘을 쓰거나, 반대로 후반에 힘이 남는 것은 오히려 좋은 기록을 만들지 못한다. 전략 부재인 것이다. 또, 다른 사람들이 빨리 달리거나 느리게 달린다고 해서 너무 거기에 맞추다 보면 ‘오버 페이스’가 되거나, ‘슬로 페이스’가 되기도 한다. 자기 전략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성공을 향한 페이스 트레이닝과 달리기 경험은 이래서 언제나 필요하다.

언제나 길은 열린다. 가장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헤쳐 나올 방법은 있다. 결국 우리는 세상을 탐험하는 사람들이며, 세상을 읽고 그에 대처해 나가며, 세상 속에서 자기를 완성시켜나가는 임무가 주어진 사람들이다. 동굴 탐험대의 일원인 한 친구는 내게 동굴 탐험의 진실을 다음과 같이 고백한 적이 있다.

동굴을 탐험하다 보면 수 억 만년 전에 형성된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미묘한 느낌이 인다. 두려움과 흥분, 그리고 긴장. 그것이 이 미지의 세계를 탐험한 다음에 환한 바깥 세상에 나가 남들에게 얘기하고 싶은 욕구와 만나 전혀 다른 세상에 들어와 있는 느낌에 사로 잡히게 된다. 어떤 때에는 어두운 관 속에 있는 것 같고, 어떤 순간에는 갑자기 동굴 천정이 무너져 영원히 미아가 되거나,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에 물려 죽지나 않나 하는 공포감에 사로 잡히기도 한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동굴 속으로 내려가는 것은 단순히 그 바닥으로 내려가기 위해서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떤 때에는 하강하는 도중에도 반드시 다시 수직 상승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그럴 때 느끼는 것은 내가 이 탐험을 통해 닿고자 하는 곳은 동굴의 ‘바닥’이나 ‘위’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우리는 공중이나, 동굴의 벽, 우리를 둘러싼 암흑 같은 것 속에 비춰진 자기 마음의 두려움 속을 탐험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빛을 보면 살아있다는, 드디어 나를 아는 사람들이 있는 바깥 세상으로 나간다는 묘한 감정이 솟구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만일 당신에게 지금까지 보냈던 무의미한 시간과 헛된 노력이 있다면, 당신은 이를 사석 삼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 동굴 속에서든, 그 어디에서든, 길만 잃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나쁜 상황은 얼마든지 타개해 나갈 수 있다.

실패의 경험도 소중한 재산이다. 나의 실패는 대부분 누가 했어도 ‘실패’가 되었던 것이 아니라, 내가 했으므로 ‘실패’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나’였으므로 ‘성공’하도록 이 틀을 새롭게 바꾸어야 한다. 당당한 실패는 결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당신을 차별화하는 요소 중의 하나이다. 이것이 성공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이제 당신은 인생에 있어 이렇듯 의미심장하고, 기쁨에 넘치는 일을 다시 시작해 보게 되는 것이다.

월 마트의 창업자인 샘 월튼은 사업 초기에 뉴포트에서 성공적인 가게를 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점 주인에게 가게를 빼앗길 수 밖에 없게 되었던 바로 그 상황에서도 결코 주저앉지 않았다. 그 때의 일을 그는 다음과 같이 회고한 바 있다.

나는 옛날부터 일단 실패를 맞아 꾸물거리는 형이 아니었고, 그 때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 어떤 극도의 부정적인 상황에서라도 열심히 일하면 거기에서 긍정적인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말은 한낱 진부한 표현이 아니었다. 나는 언제나 문제를 도전으로 생각해 왔고, 그 점에 있어서는 이번 일 역시 마찬가지 였다. 나는 그 경험이 나를 변화시켰는지 어떤지 알 수 없다. 그 후 나는 아마도 세상이 얼마나 험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조금쯤은 보다 용의주도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나는 실망에 잠겨 오래 꾸물거리지 않았다. 바로 가까이에 있는 도전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나는 용기를 되찾아 일을 진척시켜야 했고, 모든 것을 다시 해야 했다. 다만 이번에는 더 잘해야 했다. 휄렌과 나는 새로운 도시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 『최고의 상인, 최대의 부호 샘 월트』, 샘 월튼, 존 휴이



러시아의 문호인 투르게네프는 "승선하려는 배에는 주저하지 말고 올라타 버려라"라고 말했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이 타려는 배를 ‘스스로를 믿고 타 버리면 된다’는 것이다. 두려워 하지 마라. 항구를 떠나지 않고는 낯선 세계의 체험을 할 수가 없다. 해변에 계속 머무는 한, 당신은 리처드 바크의『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에 나오는 수많은 부둣가의 새떼들처럼 선창의 빵 부스러기와 고기조각을 찾아 다니는 것 말고는 별로 할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 우리에게는 지켜야 될 체면과 왜곡된 자아가 너무나 많은 것 같다. 사람들은 얼마나 크고 작은 자기 논리로 튼튼하게 무장하고 있는가! 친구나 주변 동료들에게 사업을 소개하고 그들을 설득시켜 나가며 스스로 바닥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 하는 등… ‘자신의 체면’과 ‘남들의 이목’ 때문에 스스로 많은 기회를 사장해 버린다.

일상 생활에서 우리는 얼마나 자주 "그걸 진작에 얘기해 주지, 왜 여태껏 말 해 주지 않은 거야?" 라고 묻는 경우가 있다. 그때마다 우리가 들을 수 있는 대답은 "이전에 얘기 했었잖아" 라는 대답일 것이다. 우리는 귀를 너무 가볍게 취급한다. 너무 쉽게 열고, 너무 쉽게 닫아 버려 많은 것들이 그냥 ‘통과’해 버리거나, 막혀 버린다.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의 대부분은 이미 과거에 듣고 흘려 버린 것들이다. 기회는 당신 앞에 현전(顯前) 한다. 사람들은 의외로 그것을 잘 모른다.

이제 당신은 두려움과 무관심의 편에 서 있던 자신에게 엄중하게 주의를 주어야 한다. 그것이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배에 올라타는 ‘처음의 노력’이 될 것이다. 다음의 역사적인 사실은 두려움의 본질에 대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알지 못하는 세계’를 두려워 한다. 15세기부터 150여 년간 포르투갈은 차근차근 바다를 탐험했다. 포르투갈로 하여금 세계의 바다를 주름잡게 한 사람은 뒷날 ‘항해왕’ 이라 불리운 엔리케 왕자였다.
그는 제일 먼저 ‘암흑바다’로 원정대를 보냈다. 암흑 바다란, 아프리카 서해안 카나리아 군도 바로 남쪽에 툭 튀어나온 보하도르곶 앞바다를 말한다. 암초가 많고 물결이 높았지만 결코 지날 수 없는 바다는 아니었다. 그러나 지구가 궁글다는 것을 몰랐던 뱃사람들은 ‘가 보지 않은 곳’ 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누구도 가려 들지 않았다.
그들은, 암흑바다 너머야말로 세상의 끝이며 밑도 끝도 없는 어둠이라고 믿었다. 엔리케 왕자가 보기에 그것은 터무니 없는 미신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이 바다를 건너지 못하고는 어떤 곳도 탐험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그가 보낸 원정대들은 보하도르곶 앞바다에서 번번히 되돌아 왔다. 선원들이 아무도 가보지 않은 바다 저 편을 겁낸 탓이다. 무려 열 네 번이나 이런 일은 지속됐다.
1434년 마침내 암흑바다가 정복되었다. 얘니시라는 선장이 그곳을 멀찌감치 돌아 남쪽으로 내려갔던 것이다. 암흑바다 남쪽에서 얘니시 일행 앞에 펼쳐진 것은 ‘세상의 끝’이 아니라, 여느 바다와 조금도 다름없는 푸르고 잔잔한 물결이었다.
결국 포르투갈인들은 희망봉을 발견했고, 인도 행로를 개척하여 인류 역사에 ‘바다 시대’를 열었던 것이다.  - 『탐험과 발견』, 이병철

배에 올라타지 않고는 먼 세계로 나아갈 수 없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인생의 마지막에 가서라도 삶을 후회하지 않을 유일한 길이다. 평생 후회하게 될 것 같은 유혹은 따르라. 더구나 그것이 자신과 세상을 바꾸는 것이라면 그런 유혹은 반드시 이 세상 모든 것과 맞바꿀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다음의 일화는 그것을 잘 말해 주고 있다. 

애플 컴퓨터(Apple Computer)의 창업자 중 한 사람인 스티브 잡스가 침체해 있던 애플사를 살려내기 위해 펩시콜라의 사장이었던 존 스컬리를 사장으로 맞아들이려고 만나 설득하던 때의 대사는 너무나도 유명하다."남은 인생을 설탕물을 팔면서 지내고 싶은가? 그보다는 나와 함께 세계를 바꿔보지  않겠는가?"스컬리는 큰 충격을 받았다. 설마 세계적인 기업, 펩시콜라의 사장이었던 그가 그런 말을 듣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이 유혹을 뿌리치면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그때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애플은 그 당시에는 조그마한 컴퓨터 회사에 지나지 않았다.
당시 IBM의 회장 겸 CEO였던 프랭크 케어리는 스컬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정신이 나간 것 아냐? 그런 조그만 회사로 가다니. 결국은 IBM에게 짓밟히고 말 텐데". 살구 밭이 테크놀로지의 땅으로 바뀌어가던 당시의 실리콘 밸리는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비즈니스라고 하면 의례 대기업과 거래를 하는 것이 당연시 되던 때였고 젊은 기업가(起業家)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던 시대였다. 그러나 그때는 대기업의 시대에서 하이테크 기업의 시대로 바뀌는 역사의 전환기였던 것이다.

당신이 성공하고 싶다면 오늘 당장 그 ‘망설임’을 ‘결단’으로 바꾸어 버려야 한다. 현재의 조건은 개선되며, 당신은 유리한 조건을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러한 자각을 하루 빨리 함으로써 당신은 맷돌처럼 무거웠던 자신을 움직여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성공에의 핵심 요소이다.

사실 인간이 평등하다는 것은 하나의 사상이며 슬로건에 불과하다. 현실에 존재하는 인간은 불평등 그 자체가 아닌가? 그러나 인간은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보다 풍요로운 삶을 위해 성공을 이루어 내야만 한다.
자신을 들여 다 보고 가꿀 수 있는 시간과 경제적 여유, 당신에겐 그것이 중요하다. 월리엄 브리지스의 표현대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엇인가 참으로 가치 있는 것을 해놓은 사람들은 모두 남이 아닌 자기가 되고 싶어했던 사람들"이었다. 그러므로 당신은 당신 내면에서 이는 이러한 ‘변화’를 향한 갈망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에야 만이 세상은 당신에게 어제와 전혀 ‘다른 것’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사람에게 있어서 문제는 늘 있어야 되는 모습과 현실의 차이(gap)이다. 당신의 ‘적’은 당신 내부에 있다. 그 ‘적’은 바로 망설이는 ‘현재의 당신’이다. 이제 당신을 괴롭히고, 당신이 한 발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얽어 매는 모든 장애, 즉 두려움과 회의, 안주와 주변의 만류 같은 그 모든 것을 떨쳐 버리고 딱 한 발짝만 앞으로 내디뎌 보라. 그 유혹을 따르지 않으면 당신은 ‘갈매기 조나단’이 처음의 좌절 때문에 새로운 비행술을 포기하려던 바로 그 순간에 자신의 내면에서 울리는 목소리에 전율하던 것과 똑 같은 경험을 곧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다른 갈매기들과 똑같은 갈매기이고, 그들처럼 날아야 한다…
갈매기 떼 중의 평범한 한 마리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해 버리니, 아주 편안한 기분이 되었다.
이제부터는 자기를 비행 연습에로 몰아붙인 그 맹목적 충동으로부터도 해방되고, 두 번 다시 한계에 도전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이리하여 잠시 동안 생각을 중단하고, 해안에 반짝이는 불빛을 향해 어둠 속으로 날아가자 몹시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어둡다! 그때 공허한 목소리가 경고하듯 들려 왔다.
보통 갈매기는 결코 어둠 속을 날지 않는다!

‘어둠’을 자각하고 날아가는 당신은 이제 보통 갈매기가 아니다. 그러므로 수천 년 동안 물고기를 쫓아다니며 살아온 그 삶에서 벗어나 지금은 삶의 목적 - 배우는 일, 발견하는 일, 그리고 자유로이 되는 일을 찾아 이를 실천해 나가야 한다. 그럴 때 당신은 지금 ‘배우고 있는 것을 통해 새로운 다음 세계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두려워 하지 마라. 걱정이나 근심 같은 것은 흔들의자와 같아서 할 일은 생기지만 그 일로 성취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것들은 항시 자신이 할 수 없는 일로 하여금 할 수 있는 일조차 못하도록 만드는 성질이 있다. 떨치고 가라. 버리고 가라.
그것이 지금 당신이 해야 할 일이다.ⓒ전경일, <진정한 성공을 위한 자기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