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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살이 이야기

백일홍 난만한 문간을 내다보며

by 전경일 2009. 4. 24.
백일홍 난만한 문간을 내다보며, 한 계절의 도래와, 한 계절의 풍미와, 한계절의 스러짐을 내다본다. 삶은 풍요로울 때 더불어 나눌 수 있어야 하는 것. 내 젊음은 왜 이리 더딘 깨달음을 가져오는가. 내 인생은 詩를 닮아 가는가. 천연한 꽃들 앞에 문득, 발을 멈춰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