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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살이 이야기

숲은 살아 있다

by 전경일 2009. 5. 5.
강원도 횡성 숲체원에 다녀왔다. 옆으로 이어진 임도(林道)를 거닐며 한없이 맑은 공기와 숲 내음과 봄이 쭉쭉 올라와 생명을 다투며 틔우는 풍광을 바라보았다. 봄의 숲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시원하다. 맑은 공기 - 서울에서는 어디 언감생심 바랄 수나 있는 일인가? 돌아오는 길에 다음 작품의 유적지를 찾아 순례를 돌고, 고속도로 위로 올라탓다. 서울로 가는 길은 지금 '느림의 미학'에서 '다급함과 빨리의 세계'로 접어든다. 이 숲의 생명과 한가로움과 평화를 더 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