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문명사를 가른 정원 조경사 #1 동서양 문명사를 가른 정원 조경사 미로迷路[명사]: 어지럽게 갈래가 져서 한번 들어가면 다시 빠져나오기 어려운 길. 살아있는 나무로 만든 울타리 미로는 유럽에서는 최소 600년 동안 정원과 공원의 특징이었다. 처음 디자인은 복잡하지 않았으나, 점차 일체적으로 조성되어 18세기경에 이르면 복잡한 관목림 미로형 정원이 대유행하게 된다. 초창기에는 주로 심신의 명상을 위해 디자인되었으나, 점차 로맨스와 신사적 오락의 장소로 발전했다.16세기와 17세기 초부터 전원 디자이너들은 높은 울타리와 복잡한 정원을 추구해 점차 미로형 정원을 조성했다. 이 추세는 유럽 황실 정원을 필두로 확산되었다. 그 뒤 갈수록 더욱 거창하고 복잡한 정원이 나타났다. 대표적인 예가 1690년대 조림된 영국의 햄프턴 코트(Hampton Court) 정원이다. 이는 유럽.. 2025. 9.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