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적 컨버징1 생물학적 변신과 우주적 컨버징이 낳은 세상 자연과학은 적지 않은 면에서 우리 삶과 관련 있다.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의 학예사 조너선 코딩턴은 거미들이 공중에 거미줄을 치도록 진화한 이유는 곤충에게 날개가 생겼기 때문이라며 진화론적 관점에서 풀이한다. 땅에 살던 거미가 어느 날 갑자기 공중에 거미줄을 치기 시작한 것은 마치 ‘걸어 다니는 고래’ 암불로세투스(Ambulocetus)가 바다로부터 뭍으로 올라오는 과정과 흡사하다고. 익숙한 땅으로부터 생존에의 가능성이 있는 공중 세계로 이전한 것은 거미로서는 가능성 ‘0’에서 ‘0⁺’로 이동한 것이라는 얘기다. 이런 자연주의자들의 관심 분야와 달리 작가들, 일테면 생텍쥐페리는 거미와 인간관계를 이런 식으로 묶는다. “인간은 상호관계로 묶여지는 매듭이요, 거미줄이며, 그물이다. 인간관계만이 유일한 문.. 2026. 4.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