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엄 고구마1 확산을 일으킨 지식 집적의 힘 확산을 일으킨 지식 집적의 힘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 구황작물로써 고구마가 조선에 자리 잡아가는 과정은 고구마 관련 지식이 종합되고 정리되어 가는 과정과 일치한다. 처음엔 고구마가 도입되면서 같이 들어온 일본식 재배법이 쓰이다가 점차 조선의 토질과 기후 특성에 맞는 재배법으로 발전되어 갔다. 여기에 중국에서 활용되던 고구마 재배 지식이 들어오고, 조선만의 토착적인 고구마 재배법이 더해짐으로써 우리만의 독특한 지식이 만들어 졌다. 즉 우리 지식을 만들기 전에 일본과 중국의 지식을 최대한 벤치마킹한 뒤 이를 기반으로 ‘우리 것 화(化)’ 해 나갔다. 고구마에 관한 한, 한국형 ‘밑바탕 지식’을 정립한 것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오늘날 우리 산업을 이해하는 하나의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 2018. 10.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