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컨설팅 업체이자 리더십 연구 전문 기관인 헤이 그룹(Hay Consulting Group)은 ‘리더십 스타일’ 분야 연구에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헤이 그룹은《퍼포먼스 리더십》을 통해 최근 리더십 연구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즉 전 세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책임을 맡고 있는 리더들을 대상으로 리서치를 실시하여 리더의 역량과 리더십 스타일 간의 인과관계를 밝혀낸 것입니다.
헤이 그룹에 의하면, 리더들은 리더로서 자신의 감성을 파악하고 주변 사람의 감성도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즉, 눈치 빠른 리더들은 자신이 리더로서 언제 어디에서 어떤 스타일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관건은 어떤 스타일을 어떤 상황에서 사용할 것인가, 그 스타일을 어느 정도의 강약으로 사용할 것인가, 어떤 사람에게 그 스타일을 적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 스타일들은 동 기관에 의해 10여 년에 걸쳐 수정 보완되었습니다. 그 결과 헤이 그룹 리서치는 리더가 다음 6가지 스타일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팀의 성과에 아주 중대한 요소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리더로서 거듭나려는 여러분을 위해 <리더가 가져야 할 6가지 스타일>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더가 가져야 할 6가지 스타일>
1) 지시적인 스타일
첫째, 지시적인 스타일입니다.
리더가 팀의 일에 ‘이건 이렇게 해’라는 접근 방식을 선택해야 할 때 사용합니다. 사실 이 방식은 군대에나 적합한 구시대적이고 강압적인 스타일로 치부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스타일도 납득이 되는 상황에서는 제 역할을 단단히 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방식은 여러 가지 스타일을 고려하고 선택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는 위기 상황에서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좀 더 격려를 해주는 코칭 스타일을 점차로 받아들이고 있는 추세이지만, 이 방식은 팀원에 비해 리더가 현저하게 월등한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을 때에도 효과적입니다. 이 지시적인 스타일은 팀원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거나, 개인적인 스타일만을 고집할 때 사용합니다. 또한 친화적인 스타일을 시도했는데 실패했을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비전 제시 스타일
둘째, 비전 제시 스타일입니다.
팀에는 비전과 목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훌륭한 리더라면 팀이 이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사기를 불어넣을 것입니다. 이 비전 제시 스타일의 리더십은 팀원들이 팀의 전반적인 목표와 동떨어진 일을 하지 않도록 해주며, 팀의 일이 전체 조직의 목표와 연계되도록 해줍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근본 취지를 알게 되면 결과적으로 훨씬 더 열의를 가집니다. 이 스타일은 비전과 목표를 창출하고 그곳을 향해 전진하게 하는 것으로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비전 제시 스타일의 리더는 지속적으로 작업을 모니터링하고 팀이 제 궤도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비전 제시 스타일의 리더는 팀원들이 비전과 목표를 확실하게 알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바른 위치에 있는지도 늘 체크해야 합니다.
3) 친화적인 스타일
셋째, 친화적인 스타일입니다.
이 스타일은 인간적인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스타일을 사용하는 팀 리더는 조화를 이루는 팀 분위기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스타일은 팀원들 사이에서 사적인 불협화음이나 의견 대립이 있을 때 선택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팀원에 대한 초기 조치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스타일은 팀원들이 따로따로 노는 팀이나 개인의 성향이 다채로운 팀을 결집시킬 때 효과적인 방식이기도 합니다.
4) 참여 유도적인 스타일
넷째, 참여 유도적인 스타일입니다.
이 방식은 민주적이라고 알려진 방식으로서, 팀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리더가 팀원들의 개입과 참여를 통해서만 이들의 헌신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을 때, 이 스타일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팀원들의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리더가 조직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취해도 좋은 방식입니다. 팀원들의 참여는 리더가 팀원들의 능력과 경험을 존중하고, 그것들을 유용하게 투입할 것이라는 믿음에서 시작됩니다.
5) 솔선수범 스타일
다섯째, 솔선수범 스타일입니다.
이 스타일은 자기 스스로에게, 그리고 팀원들에게 대단히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는 세일즈 부서 책임자들에게 잘 맞는 스타일입니다. 이 스타일에는 내가 역동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면 모든 사람이 나를 따르겠지 하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이러한 ‘나를 따르라’ 유형은 높은 수준의 책임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리더가 스스로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팀원들에게 열의를 갖게 합니다.
6) 코칭 스타일
여섯째, 코칭 스타일입니다.
이 스타일은 팀 전체와 팀원 개개인에게 가장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여겨지는 리더십 스타일입니다. 이 방식은 중장기적으로 팀원들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헤이 그룹의 리서치에 의하면, 이 방식은 가장 적게 사용되는 리더십 스타일로 나타납니다.
위대한 팀에서는 배우는 문화가 견고하게 자리 잡혀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지식의 소스가 언제나 리더 한 사람에게만 달려 있지 않습니다. 팀은 팀원들이 서로 피드백을 해주고 격려하며 지지하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팀은 모든 팀원들이 언제나 ‘어떻게 하면 우리가 더 잘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 각각의 스타일이 잘 작용했던 상황과 그다지 발휘되지 못했던 상황을 생각해 보십시오. 또한 팀원들의 성향에 대해서도 되짚어보고 어떤 스타일이 어떤 사람에게 맞을지 곰곰이 고민해 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