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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경영/10초내에 승부하라

[10초 내에 승부하라] 10초, 드리겠습니다

10초, 드리겠습니다


사업 제안서를 설명할 때 상대방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는 바로 그 시간 내 설명을 끝내고, 상대로부터 ‘다음에 자세히 얘기해 달라’는 답변을 듣지 못한다면, 그 PT는 실패한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이것을 ‘엘리베이터 프리젠테이션’이라고 한다. 우리는 30층 높이의 건물에서 당신이 PT하는 상대가 25층쯤에서 내린다고 생각하고 시간을 재어 보았다. 도중에 문이 열리지 않을 때 35초가 걸렸다. 결국 사업 제안서는 35초내 승부를 거는 PT다.


그렇다면 인사 담당자의 손에 들린 당신의 이력서는? 단 10초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더구나 당신은 그의 궁둥이는 고사하고 낯짝도 구경할 수 없다. 그들은 ‘쓱’ 보고 ‘휙’ 던진다. 상대는 1 페이지로 당신을 평가한다. 이력서는 인사 담당자와 당신이 서로를 물 수 있도록 고안된 미끼. 그가 인내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그건 완벽한 오산이다. 대신, 뭔가 꽉 물게 만들어 놓기만 하면 당신은 그를 잡아당길 수 있다.


10초에서 단 1초라도 더 인사 담당자의 눈을 당신의 이력서에 머물게 하면 일단은 성공. 명심해야 할 것은 상대는 이 세상에서 제일 바쁘다는 것. 그는 다른 지원자의 이력서를 보고 있거나, 인사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고, 점심 약속을 체크하거나, 잡다한 회의 자료 준비 등으로 너무 바쁘다. 그런 ‘짬’에 그는 당신의 이력서를 ‘시간 내서’ 보고 있는 것이다. 그 시간의 틈새에 정확하게 1 페이지 서류가 꽃히게 하려면, 적어도 당신의 이력서는 1만원권 지폐와 같은 마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당신 이력서에 마력을 불어 넣어라.

그러기 위해 우선, 회사에서 이력서를 제출하라고 하는 이유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인사 담당자는 지원자가 어떤 사람이며, 능력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알고 싶어 한다. 따라서 상대가 원하는 내용에 맞게 작성되어야 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요소. 다시 말해 정답이라는 게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그 정답을 담당자는 바쁜 시간에 알맞게 간결하고, 명확하게 확인해 보고 싶은 것이다.  이력서 만큼이나 당신이 실제로도 그런 사람이기를 그들은 원하기 때문에 우선 서류 자체도 깔끔하고, 매력적이어야 한다. 또 가볍지 않으면서, 세련되어야 한다. 처음엔 누구나 선입관에 호소하거나, 그것이 부정적일 때에는 피해 나가야 한다.  


따라서 당신은 그의 귀한 시간을 쓰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면서, 그의 시간의 밀도를 높여 주어야 한다. 만일, 다음과 같이 뻔한 짓으로 장난을 치려한다면 짜증난 그는 반드시 당신의 이력서를 그 자리에서 찢어 버릴 것이다.


> 이름

> 성

> 주소


이건 출입국 신고서에나 나오는 양식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거니와, 상대는 시간이 없다. 당신은 이력서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의 10초를 사는 것이다. 그가 할애하는 시간은 단 10초. 그걸 명심해야 한다. 간결함, 명확함이 긍정적 결정을 돕는다.  단숨에 허들을 넘지 못하는 말들은 결국 빙빙 돌다가 똥구뎅이 마사로 끌려간다. 당신 이력서도 그와 다를 바 없다. 서류 심사에 통과하지 못하는 이력서는 휴지통으로 직행한다. 그걸 그들은 ‘쓰레기’라고 부른다.


10초 내 이력서 판별법

○ 단 10초. 여기에 1초를 더 얻기 위해 노력하라. 단 1초라도 더 그의 시선을 당신 서류에 머물게 하면 일단은 성공이다.

○ 0.8%의 이력서가 돼라. 그게 아니라면, 그들은 당신의 이력서로 온갖 물건을 만들어 보일지 모른다. 재떨이나 이면지 같은 것 말이다.

○ 회사에서 이력서를 제출하라고 하는 이유는 당신이 어떤 사람이며,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알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가 원하는 내용을 표현하라. 그게 정답이다.

○ 성공적인 이력서 작성 기준에 변치 않는 원칙이 있다. 간결, 명확, 세련 같은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인사 담당자의 시간을 절약해 주도록 표현되어야 한다. 간결함이 성공 취직을 돕는다. 

ⓒ전경일, <10초 내에 승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