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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경영/20대를 위한 세상공부

성공하는 직장인의 25가지 불변의 명제(2)

by 전경일 2010. 1. 8.

불변의 명제 6: 모르는 것과 몰라야 할 것과 아는 것과 알아야 할 것을 안다면, 적어도 직장생활의 지혜 90%는 아는 것이다

“쓸데없는데 관심이 많아요.” 주위 사람들로부터 이런 평을 듣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정말이지 쓸데 있는 것보다는, 쓸데없는데 더 많은 관심과 시간을 소진한다는 점이다. 자신의 본분이나 역할에 집중하기 보다는 주변 여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잡다한 개인소사를 일보다 더 능통하게 꿰고 있다. 조직 개편이라든가, 누가 어쨌다는 루머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업무를 위해 필요한 실무나 시장상황에 기울일 시간과 관심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현명한 직장생활, 나아가 인생살이를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알아야 할 것은 반드시 알아야 하고, 몰라야 할 것은 모르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이 둘을 혼동하게 되면, 배는 산으로 간다. 이 둘에 물리가 트이기 시작하면, 알아도 모르고, 몰라도 아는 직장생활에서 입신(入神)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지금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몰라도 될 것들로 머리 속은 복잡하기만 하지 않은가? 사물의 이치를 알고, 일이 형성되어 가는 주요원리를 터득하고, 자신을 아는 분별력을 지닌다면, 직장생활은 물론이요, 세상을 살아가는 데 주요한 경험을 쌓게 된 것이리라.

불변의 명제 7: 말과 행동에 늘 고삐를 달고 다녀라. 고삐가 풀리는 순간, 그것은 엉뚱한 방향으로 튀게 될 것이다

직장생활에서 우리는 흔히 ‘커뮤니케이션 문제’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뭐든 여기다가 걸면, 반할 이상은 맞는다. 부연하자면, 손발이 안맞아서, 말이 잘 통하지 않아서 잘 안됐다는 이야기인데 잘못된 진단일지라도 대충은 맞아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뿐만이 아니다. ‘커뮤니케이션 문제’는 심지어는 모든 문제의 대표격이자, 습관처럼 인용되고 있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이런 문제는 대부분 말이 적어서 문제라기보다는 말이 많아서 문제이며, 말을 만들어 내는 데서 생겨나는 걸 알 수 있다. 조직 내 말은 어떤 경우엔 심지어 배양되어 유포되기까지 하며, 말이 되어 돌아다니다 자신에 돌아오기도 한다. 돌아다니는 말에는 출처가 있는데,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났다가 소멸하는 것이 아닌, 반드시 어딘가에서 길러내는 말이 무섭다. 직장인이든 아니든, 우리는 대체로 입을 다스리는 훈련을 쌓지 않은 채 말하는 습관을 들여왔다. 그러다보니 말과 행동은 늘 불일치하게 돼 ‘언행일치’라는 사자성어는 어디서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우리는 나와 다른 타인과의 접점인 직장에서 가장 주의 깊게 생각해야 할 것들이 있다. 말과 행동이 내 자신을 끌고 다니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이다. 쉽게 남을 평가하고, 충고하는 것의 무게를 간과한다면, 그 같은 경솔함은 끝내 여러분을 무너뜨릴지 모른다. 자신이 하는 말에 늘 고삐를 달고 다녀라.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지 않도록 자중자애하는 것, 그것이 나와 다른 남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불변의 명제 8: 직장생활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서는 적어도 108개의 시체의 산을 넘어야 하리라

오늘날 한국사회는 적지 않은 문제를 지니고 있다. 언제, 어떤 사회에 문제가 없겠는가 마는 요즘 한국사회처럼 불신이 팽배하고, 양극화되어 가는 시대는 이미 정도를 넘었다는 생각이 든다. 남녀노소, 정치인, 기업인, 직원 구분할 것 없이 온갖 반사회적 행태에 노출되어 있다. 직장 내에서 성희롱, 부정행위, 뇌물, 뒷거래 같은 반도덕적 일탈행위가 아직도 버젖히 횡행하고 있다는 점은 신문지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사건들만 일람해도 단번에 알 수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여러분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물론 이런 악덕, 비도덕인 행위의 반대편에는 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요소가 훨씬 더 많고, 강한 기운을 떨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체적 위기 가운데 한국 사회가, 기업과 직장생활이 놓여 있다는 것은 부정키 어렵다. 이런 불합리한 환경에서 무너지는 직장생활을 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새겨두어야 할 것이 있다. 다름 아닌, 여러분은 적어도 108개의 번뇌를 일으키는 죽음의 산을 넘은 다음에야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분 발길을 가로막는 죽은 리더십의 산도 넘어야 하고, 불의와 부정의 산도 넘어야 한다. 무능과 비도덕의 산도 모두 넘어야 한다. 그 산을 넘어 설 때 여러분은 성공적인 직장생활과 사회인이 될 수 있다. 오늘 그곳에 하나의 시체를 더할지, 그 산을 슬기롭게 넘어갈지는 순전히 자신에 달려 있다. 이왕 직장생활을 할 바에는 떳떳하고 존경받는 경영자상까지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보다 자랑스럽지 않을까.

불변의 명제 9: 너의 습관이 너를 이루듯, 지금 너 자신이 너의 습관의 일부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 고 있는가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때 대부분 그것이 습관일 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한 채 일을 시작한다. 지금하고 있는 일, 행동, 사고는 습관이 된다. 일상을 통해 반복되는 이 같은 습관은 내 자신의 일부가 되고, 궁극적으로 나를 만들어 낸다. 회사에 일찍 출근하거나, 종이 땡 칠 때 에서야 에레베이터 안에서 초조하게 시계를 쳐다보는 것, 업무 시간이 지나도록 일을 못 끝내고 어정쩡하게 모니터만 바라보는 일, 회의 시간에 낙서를 하며 딴청을 피우는 일, 사사건건 잘 안될 것 같은 생각에 사로잡혀서 던지게 되는 부정적인 언사, 남에게 도움을 주기 보다는 남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일 따위도 모두 습관이 된다. 이런 습관이 습관 자체로 머문다면 크게 우려할 만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새에 그것이 나를 만들어 내고야 만다. 그러다 보면, 결국엔 습관의 노예가 된 자신이 어떤 일에든 또다시 습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될 것이다. 습관이 그렇고, 자신이 그렇다 보니 서로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어 있다. 직장생활은 누가 간섭을 하기에 스스로를 조심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를 위해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도 아니다. 자신이 원치 않지만, 나중에라도 바꿀 수 없는 습관이 되지 않도록 처음부터 잘 길들여 놓을 필요가 있다. 하루 이틀하고 말 직장 생활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착실히 자기 습관을 잡아두자. 나중에 이런 습관이 자신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하는 것은 직장 초기부터 이미 해야 할 습관의 일부이다.

불변의 명제 10: 아무리 훌륭한 기업 문화를 가진 회사일지라도 사무실은 닫혀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라

여러분은 자신이 매일 하는 업무에 대해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업무를 통해 만족을 얻을 수 있다면, 그 일은 천직이거나, 세상 어떤 큰 보수하고도 맞바꿀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그다지 만족하고 있지 못하다. 일을 통해 불행해 지는 법을 터득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불평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업무는 만족감을 못 줄 수 있다. 일은 고사하고 회사에 출근하는 것조차 숨이 꽉 막힌다. 이런 직장인들에게는 특별히 파라다이스나 유토피아 같은 직장을 소개해 주어야 할까? 아니면, 만족감을 얻는 법을 훈련시켜야 할까? 회사는 사적 공간이 아니다. 여기서 만나는 사람들은 백이면 백 다 경제적 이해관계나 경쟁 없이 만나는 다른 커뮤니티 사람들과 같을 수 없다. ‘경제적’이라는 얘기는 본질적으로 희소자원을 얻고자 벌리는 싸움이고, 이 같은 다툼은 갈등을 가져온다. 그러기에 막힌 곳을 뚫어 보고자, 각 기업들은 문화니, 소통이니, 어울림이니, 한가족이니 하는 모토로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려고 하는 것이다. 회사가 마음에 안들 때에는 바꾸려는 시도는 좋으나, 회사를 있는 그대로 보고 거기에 적응해 나가는 건 어떨까? 이런 게 보다 효과적인 접근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에 동의한다면, 아마 “우리 회사는 늘 이 모양이니.” 하는 따위의 불평은 없어질 것이다. 그러면 한결 긍정적으로 바뀐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일상은 활기차 질 것이다. 현실을 우선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개선의 기회는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니 처음부터 낙담하지 말고.
ⓒ전경일, <20대를 위한 세상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