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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강의/문익점: 더 씨드(The Seed)8

혁신을 가져온 한 알의 씨앗 혁신의 탄생 1364년(공민왕 13) 10월, 북쪽에서 몰아치는 국경의 칼바람을 등에 지고 한 사나이가 압록강을 건너고 있었다. 초겨울 매서운 바람은 몸을 날릴 듯 거셌지만, 그의 가슴에는 희망의 열기가 뜨겁게 솟구쳤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춘 그는 품속의 작고 특별한 물건을 더듬으며 지그시 눈을 감았다 떴다. 옆에서 따라 걷던 시종 김룡이는 맵짠 추위에 갈 길을 재촉했다. 하지만 사나이는 이미 지나온 만주 들녘과 앞으로 가야 할 개경 쪽을 차례로 굽어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잦은 홍건적의 침입으로 굶주리며 추위에 얼어 죽어가던 길가의 백성들! 한겨울에도 그들이 걸친 거라곤 엉성한 베옷과 갈옷, 도롱이가 전부였다. 처참한 백성들의 삶을 생각하며 감았다 뜬 그의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돌이켜보.. 2013. 3. 4.
토요타에서 문익점을 생각하다 영원히 지지 않는 도전이 있다. 처음에는 작은 도전이었으나, 추구하는 바의 원대함으로 훗날 큰 족적을 이루는 것이 있다. 처음의 흥분감과 신선함은 차차 대중에 보급되어 일반화되고 나면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혁신이든 초기에는 대단히 어렵다. 이 점을 알게 되면 혁신자들의 숨은 공로에 깊은 경탄을 금치 못하게 된다. 어떤 기술혁신이나 산업혁신도 밟아온 길은 이와 같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 효자품은 반도체, 휴대폰,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이다. 기술 개발과 도입 초기에는 대단히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겪었지만, 피나는 노력의 결과로 한 나라를 먹여 살리는 핵심 산업이 되었다. 물론 그 수혜자는 대다수 고객들, 국민들이다. 나아가 글로벌 시대, 해외시장의 고객들도 주요 수혜자가 된다. .. 2010.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