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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경영/당신의 이력서, 10초내에 승부하라

생산적인 사람으로 보이는 법

by 전경일 2009. 2. 17.

나는 무척 생산적인 사람입니다

 

당신의 이력서를 받아 든 인사 담당자나 헤드 헌터들은 사실 준비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당신을 충분히 느끼고 싶어한다. 단, 10초 내에라도 말이다. 당신이 얼마나 매력적이며, 강하고, 진한 체취를 가지고 있는지, 그들은 알고 싶어한다. 지력과 경력 모두에서 당신에게 흠씬 빠져들고 싶어한다.


하지만 애써 할애한 10초가 열애를 일으키는 것은 고사하고 전혀 흥미조차 일지 않게 한다면, 그건 이력서 상의 문제.(실질적으론 이력 자체의 문제이다.) 그들에겐 별로 문제가 없다. 왜냐하면 설령 그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해도 당신이 그들을 해고하거나 그럴 수는 없지 않은가. 할 수 없는 일은 그저 속 편하게 생각하라.


요는 그들의 감정을 1 페이지 서류를 통해 자극하고, 당신에 대한 인상을 깊고 진하게 남기는 것이다. 당신을 만나고 싶도록 말이다. 그들은 몇 가지 느낌에 매우 충실한 사람들이다.


이 10초라는 시간은 이성적 판단만큼이나, 감정이 지배하고 결정하는 찰나다. 모든 이력서가 순간에 강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따라서 그들에게 풍겨야 할 당신의 이미지는 이 10초를 잡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10초 말이다.

그렇다면, 이 촌각의 시간에 쇄기를 박아 넣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인상 깊은 이력서를 만드는 방법>

(1) 생산성이 확확 풍기게 하라. 게으른 구직자가 아니라, 뭔가 확실한 것을 생산해 내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풍겨라.

(2) 1페이지에 철저하게 자기 관리의 수준을 드러내라. 경력에는 ‘유효 경력’이라는 것이 있다. 나를 알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 날려 버려라.

(3) 나의 경쟁력은 이것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회사 내 개인 경쟁력이 어떠했는지, 그것이 회사의 발전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그들은 알고 싶어한다. 성공적인 프로젝트 사례, 당신이 끌어 올린 매출 또는 개발 실적 등은 반드시 그들의 눈을 끌 것이다. 잊지 마라. 인사 담당자들도 자기가 원하는 것만 보고자 하는 편견에서 결코 예외가 아닌 사람들이다.

(4) 깔끔하고 논리적이며 당당하고 겸손한 글로 자기를 표현하라.

(5) 형식을 마음껏 사용하라. 그러나 붓을 여러 번 댄다고 명화가 탄생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라. 요모조모 당신에 대해 알게 하되, 현란해서는 안 된다.

ⓒ전경일, <10초 내에 승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