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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경영/당신의 이력서, 10초내에 승부하라

몸 값을 높이는 법

by 전경일 2009. 2. 17.

지력知力 시장에서 당신의 가치는?

 

‘아는 것이 힘’이다. 아는 것은 돈ㆍ정보ㆍ기회 등 모든 면에서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충분한 교환가치를 지니고 있다. 아는 것과 당신의 이력서 간에는 어떤 관련성이 있을까? 


시장에 맞게 자신의 가치를 팔기 위해 이력서는 쓰여진다. 자신을 교류하기 위해 작성되고, 제시되며, 읽혀진다. 시장은 충분히 있고, 당신이라는 상품은 매력적이어야 한다. 이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아무도 당신을 사지 않겠다고 한다면, 계약은 성립되지 않는다. 


이런 조건 하에서 당신은 자신의 가치가 얼마짜리인지 알아야 한다. 또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구사해야 한다. 커리어 매니지먼트career management는 바로 그런 차원에서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헤드 헌터들은 이직시 1.5배에서 2배 가까운 연봉 상승을 제시하지만, 그것은 구직자들 사이에 형성된 기대치인 경우가 많다. 더구나 요즘 같은 경우엔 말이다. 그런 사람도 있지만, 아닌 사람이 더 많다. 또 빵빵한 국내 회사 커리어를 갖고 외국 회사로 옮겨 갈 경우에만 해당된다. 과거엔 파이낸스 부문이 최상의 대우 조건을 제시했었다. 심지어 아파트 한 채를 전세로 얻어 주거나, BMW를 선물로 받았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렸다. 외국의 경우엔 CEO의 연봉이 전체적으로 엄청나게 많지만, 국내는 여전히 그렇지 못하다. 삼성그룹 사장급이 2002년 평균 연봉이 37억원 정도라고 하지만, 속사정은 다르다.


가장 보편적인 연봉 인상 조건은 이직 시 대략 20% 정도로 보면 된다. 크게 남는 게 없다. 그렇다면 이런 상태에서 남다르게 연봉 뛰어넘기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그러기 위해 이력서는 어떻게 재구성되어야 하는가? 여기 중요한 가치 창출 방법이 있다.

 

<연봉 뛰어넘기를 위한 이력서 재구성 방법>

(1) 당신의 세일즈 포인트를 찾아라. 분명하고, 확실하게 이력을 나타내라. 언제고 ‘나는 누구다’라는 것을 분명히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2) 당신을 남들이 잘 보겠금 전시하라. 연봉뿐만 아니라, 모든 성공적인 이력은 신화를 끌고 다닌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그 친군 이런 사람이래.’ ‘그 사람 정도라면, 업계에 잘 알려져 있지.’ ‘상당히 정력적으로 시장 개척을 하고 있다더군’ ‘누구나 손을 턴 그런 불모지에서 성공했어.’ ‘인사에 귀재야. 귀신같이 사람을 뽑아 온다더군.’ ‘노력도 만만치 않았다더군. 미국에 자그만치 스무 번이나 갖다 왔대, 그 사람을 데리고 오려고 말이야.’ 이런 말이 들리겠금 하라.

(3) 출발을 명확히 하라. 당신이 이직하는 것은 도피가 아니라는 것을 자신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어렵겠지만, 자기 식대로 합리화하지 마라. 이런 건 스스로 잘 알고 있지 않은가?

(4) 상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직하라. 그것이 자기 문제의 해결로 이어진다. 지금 직장에서 해결하지 못한 것은 거기 가서도 마찬가지다. 해결하고 가라. 풀고 가라. 이 말은 현 직장에서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이 아니다. 잡다한 것은 다 떨어내고, 가장 핵심으로 무장된 자기 경쟁력을 들고 가서, 나의 문제를 풀기 위해 그들을 도우라

(4) 지금 하는 업무에 물리가 터져야 한다. 가장 잘 알아야 한다.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 가장 많이 알아야 한다. 또한 더 알고자 해야 하며, 알게 되는 그 순간을 매순간 경험해야 한다. ‘아, 이게 그랬구나!’ ‘그러니까 이걸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바로 이런 느낌이 들어야 한다.

(5) 평판을 좋게 하라. 사람이 즐거움이자, 스트레스다. 인사 담당자들이 불친절한 것은 ‘지겨울 정도로 사람에 부댖기기 때문’이다.(그들에게 정말 필요한 휴가는 사람으로부터 격리될 수 있는 휴가이다.) 이런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잘 처신하라. 짜증내지 마라. 자신의 불친절은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일확천금의 연봉 조건은 없다. 20% 정도의 임금 상승 조건이면, 한 단계씩 쌓아 갈 수 있다. 직무를 배우기 위해, 자기 실적을 높이기 위해 움직이다 보면, 앞의 퍼센트는 무의미해 진다. 당신에겐 조만간 더 큰 무엇이 다가 올 게 분명하니까. 

ⓒ전경일, <10초 내에 승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