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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살이 이야기

주말 산행을 하다

by 전경일 2011. 3. 7.

주말, 벗과 함께 관악산을 찾았습니다. 헐거운 숲 사이로 나목들은 지난 겨울을 이겨내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듯 하늘로 치 뻗어 있었습니다. 머잖아 저 숲은 연록으로 다시 물들 게고, 천지 산야의 만물은 생동을 얻겠지요. 아직 잔설 남은 곳이어도 몰아치는 춘광에 눈은 거침없이 녹고, 바위 틈으론 물소리가 들립니다. 봄을 맞이하는 나이입니다. 꽃중년 관련 글을 탈고하고 다시 되집어 깁어보는데, 곧 이 녀석을 출산해야겠지요.

ⓒ카인즈교육그룹, 인문경영연구소, 전경일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