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23 마초와의 동관 전투 패배 후 조조가 취한 카멜레온식 대응법 마초와의 동관 전투 패배 후 조조가 취한 카멜레온식 대응법 《삼국지》 세계에 등장하는 마등은 한나라의 복파장군 마원의 후손이었다. 그의 집안은 대대로 충의를 다한 것으로 알려진다. 마등의 충성심을 알 수 있는 대목이 있다. 바로 황제를 업신여기는 조조에게 의분을 느껴 동승이 주도하는 조조 제거음모에도 가담한 것이다. 그러나 모의가 사전에 발각되면서 동조자들은 거의 죽임을 당하고 만다. 다행히 그는 변방에 있었기에 무사했다. 이에 조조는 마등을 제거하기 위해 벼슬을 내려 그를 불러들였다. 흉계를 알면서도 황명을 어길 수 없기에 가지 않을 수 없었던 그는 결국 체포되어 참수를 당한다. 마등이 죽고 나서 그의 아들 마초는 한수 등과 함께 장안으로 쳐들어갔다. 마초의 도발에 동관을 지키던 조홍은 성을 빼앗긴다... 2018. 5. 8. 동탁 살해 모의를 통해 살펴 본 조조의 위기관리 능력 동탁 살해 모의를 통해 살펴 본 조조의 위기관리 능력 헌제는 스스로 황제 자리에 오른 게 아니기에 힘이 없었다. 해서 승상 겸 대장군이 된 동탁이 조정의 정치를 주물럭거리며 사실상 황제 역할을 자임했다. 동탁의 불손한 행태에 반감을 가진 왕윤은 어떻게든 동탁을 해치우려고 했다. 그런 중에 원소로부터 밀서가 도착했다. 밀서의 내용은 왕윤이 궐기하면 당장 정병을 끌고 가 낙양을 공격하겠다는 것이었다. 왕윤은 생일잔치에 고관대작들을 초대해 놓고는 통곡했다. 동탁이 황제를 능멸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효기교위 조조가 나서서 동탁의 목을 베어오겠다고 큰소리쳤다. 이에 왕윤은 기뻐하며 조조에게 술을 권하고 칠보도를 주었다. 조조는 칠보도를 받아들고는 작별을 고하고 동탁을 찾아갔다. 동탁은 조조를 반가이 맞았다... 2018. 4. 26. 겁쟁이 연기를 통해 본 유비의 위기관리법 겁쟁이 연기를 통해 본 유비의 위기관리법 유비가 원소 토벌을 위한 준비에 바쁠 때, 헌제는 차기장군 동승을 불러서 이야기하다가, 헤어질 때 띠를 풀어주었다. 사실은 이 띠 속에는 조조 주살의 밀칙이 숨겨져 있었다. 그 밀칙에 감동한 동승은 몰래 동지를 모아 조조를 죽일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가 기대했던 근왕의 동지들 중에는 한 왕실의 혈통을 이어 받은 유비도 들어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조조가 유비를 초대했다. 조조: 요사이 농사일을 배운다고 하던데, 쉬운 일이 아니지요? 유비: 할 일이 없어 소일삼아 하는 것입니다. 조조: 싱싱한 매실이 다닥다닥 열린 것을 보니, 문득 지난 해에 장수를 칠 때 물이 떨어져 모두 고생하던 생각이 났소. 그 때 내가 아무 데나 가리키면서 “조금만 더 가면 매.. 2018. 4. 24. 조조와 원소의 커뮤니케이션 차이 조조와 원소의 커뮤니케이션 차이 조조와 원소군이 벌인 한판 승부인 관도(官渡)대전. 이 대전은 이후 창정(倉亭)전투, 유성(柳城)전투로 이어지며 조조가 원소군을 연이어 격퇴하는 전기가 된다. 이 전투의 승리 요인은 무엇일까? 쌍방 각 진영 내 커뮤니케이션이 큰 몫을 차지했다. 양 진영의 승패를 가른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살펴보도록 하자. 군사를 일으킨 원소가 관도를 향해 나가자, 하후돈은 서신을 띄워 급히 허창에 알리고, 조조는 순욱에게 허창을 지키라고 명하고는 친히 7만 군사를 거느리고 원소와 맞선다. 원소가 군사를 이끌고 나갈 무렵, 옥에 갇힌 전풍이 원소에게 글월을 올렸다. 이때 전풍은 일전에, 원소의 출전을 거듭 반대하다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유비의 만류로 옥에 갇힌바 있다. 그가 올린 글월의 내용.. 2018. 4. 12. 손권과 원로대신들 간의 밀도 높은 커뮤니케이션 방식 손권과 원로대신들 간의 밀도 높은 커뮤니케이션 방식 흔히 창업 연륜이 오래 된 회사들은 초기 창업 공신들이 회사 내 많이 포진해 어떤 면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손권에게도 창업 공신이자, 원로대신들이 많았다. 그는 부친 손견과 형 손책이 닦아 놓은 창업기반을 물려받은 탓에 다루기 버거운 신하들이 주위에 많았다. 이런 이유로 오랜 경륜과 창업자 프리미엄이 따르지 않은 손권에게는 창업 CEO에 버금가는 능력이 요구됐다. 때로 경험과 카리스마 부족은 그의 발목을 붙잡기도 했다. 그러나 손권은 이런 어려움을 탁월한 역량으로 뛰어넘었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신하들을 잘 다루며 창업과 도약의 발판을 확고히 세운 것이다. 이 점에서 그는 거의 천재적인 자질과 능력을 보인다. 대표적으로 장소와 장굉·고옹이 있다. 이.. 2018. 4. 10. 커뮤니케이션의 대원칙: 제갈량의 읍참마속의 교훈 커뮤니케이션의 대원칙: 제갈량의 읍참마속의 교훈 ⟪삼국지⟫가 품어 내는 이야기 중 백미로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회자된 ‘읍참마속(揖斬馬謖)’의 교훈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시사 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 고사는 여러 함의(含意) 중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잘 드러내 준다고 할 수 있다. 잘 알다시피 ‘읍참마속’이란 고사가 생겨난 배경은 이렇다. 건흥 6년(228)경, 한중에서 대기하고 있던 제갈공명은 10만 정병을 이끌고 위나라 영내로 진입한다. 이때 한중에서부터 사마중달의 본진이 있는 장안으로 가는 길에는 야곡이라는 골짜기가 있었는데, 이 길은 장안까지 10일 안에 갈 수 있는 지름길이었다. 공명은 지름길을 놔두고 크게 우회해서 기산으로 진출했다. 적의 복병이 두려워 우회로를 택하였던 것이다. 기산을 지나.. 2018. 4. 4.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1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