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경영/이끌림의 인문학44 ‘돼지고기 도시’가 만들어 낸 전혀 다른 세상 ‘돼지고기 도시’가 만들어 낸 전혀 다른 세상 미국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분업과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이 도입된 때는 남북전쟁이 끝난 뒤였다. 이 제도는 식품 가공업에서 처음 나타났다. 식품 분야는 항상 정해진 작업이 명확한 순서에 의해 진행되고, 원료 또한 작업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다루기 쉽고 운반도 간편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해서 분업과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의 원리 하에 생산된 최종 제품은 통일된 규격으로 일정한 용기에 담겨져 다음 공장으로 운반되었다. 부대에 든 밀가루나 쇠고기 통조림처럼 말이다. 이 획기적인 방식을 처음으로 선보인 곳은 ‘포코폴리스(‘돼지고기 도시’라는 뜻)’라는 이름으로 미국 전역에 알려진 오하이오 주의 남서부 도시인 신시내티에 소재한 어느 돼지고기 출하 공장이었다. 1850.. 2016. 1. 11. 어디 원숭이나 쥐보다 더 나은 학습법 없소? 어디 원숭이나 쥐보다 더 나은 학습법 없소? 시간의 경과만으론 결코 밝아오지 않는 그런 아침이 있다. 우리의 눈을 감게 하는 빛은 암흑에 불과하다. 우리의 의식이 깨어 있는 그날만이 밝아 오는 것이다. 새날이 밝아오기까지 아직 시간은 있다. 태양은 하나의 샛별일 뿐이다. - B.F.스키너 심리학 분야의 거목 B.F.스키너 교수는 1948년에 쓴《월덴 투(Walden Two)》에서 이런 말을 하고 있다. 인간과 세계, 나아가 세계를 변혁시키는 주역으로서 인간을 꿰뚫어 본 말이다. 세상과 끊임없이 상호 작용하며 자신과 세상을 바꾸어온 주역인 인간을 다룬다. 이런 인간 존재를 알기 위해선 동물과 대별되는 인간의 인지 능력과 그것이 불러오는 학습 능력을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 인간의 학습 능력은 어떤 인지를 통.. 2016. 1. 8. 이전 1 ···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