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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케아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의 리더십 미워할 수 없는 구두쇠 영감 캄프라드가 런던에 있는 브렌트 파크 매장을 방문하기 위해 영국에 갔을 때의 일이다. 그는 언제나처럼 이코노미 클래스 비행기를 이용했고 도착해서도 지하철로 런던을 돌아다녔다. 그 시각, 회장의 매장 방문을 위한 환영파티를 준비 중이던 브렌트 파크 매장에서는 캄프라드가 현재 어디에 있고 언제 도착할지를 아무도 알지 못해 하염없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 결국 캄프라드는 버스를 타고 매장에 나타났다. 런던의 브렌트 파크 매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기가 거의 불가능한 곳이다. 정류장에 내려서도 고속도로 교량들을 지나 한참을 걸어야 한다. 그런 매장에 세계 최고의 갑부가 버스를 타고 간 것이다. 버스는 그가 가장 애용하는 수단이었으며, 이제는 노인 무임승차 혜택.. 2018. 3. 22.
(3)이케아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의 리더십 DIY 혁명, 스스로 운반하고 스스로 조립하라 도입부에서 소개한 이케아의 직원 룬드그렌은 차 트렁크에 테이블을 집어넣기 위해 테이블 다리를 잘라내었다. 이것이 이케아의 또 다른 신화를 창조한 플랫팩 가구의 시초였다. 이 엄청난 발견은 공간 낭비를 최소화한 채 가구를 전 세계로 운송할 수 있음을 의미했고, 또한 가구 조립을 고객에게 맡김으로서 조립 비용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이기도 했다. 캄프라드는 이케아를 서비스 업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구 판매에서 발생하는 작업량의 80퍼센트를 고객들이 스스로 처리하기 때문이다. 고객은 원하는 제품을 찾아보고 선택하여 선반에서 끄집어내 계산대로 옮긴 후, 돈을 지불하고 자동차에 실어서 집으로 가져간다. 집에 도착하면 포장을 풀고 조각들을 조립해서 하나의 가구로 만들어.. 2018. 3. 16.
(2)이케아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의 리더십 디자인의 경제학: 민주적 디자인이 라이프 사이클을 바꾼다 ‘디자인 민주화’를 이끌라 이케아는 디자인을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의 것으로 끌어내렸으며 좋은 디자인의 가치를 많은 사람들이 깨닫도록 도왔다. 즉 현대 디자인의 정의와 그 실제를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알려준 것이다. 잉바르 캄프라드는 1976년에 쓴 책 《어느 가구상의 유언》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완전히 다수의 편에 서기로 결심했다. 고객에게 좋은 것은 결국 우리에게도 좋다.” 대중적인 것은 흔히 무시되기 쉽다. 하지만 캄프라드는 일반 대중을 타깃으로 삼았고 대중들은 그런 캄프라드의 비전에 열광했다. 일급 명품 디자인은 엄두를 못 내는 사람일지라도, 그런 사치스런 디자인의 아이디어는 취하면서 비용은 저렴한 버전을 구매하고 싶어 한다... 2018. 3. 12.
(1)이케아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의 리더십 이케아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가 최근 사망했다. 그의 ‘원가 절감과 DIY’ 리더십을 알아본다 1951년 스웨덴 남부 말뫼 출신의 디자이너 일리스 룬드그렌(Gillis Lundgren)은 곤경에 처했다. 신생 가구회사인 이케아의 직원이었던 그는 자신의 차로 조그만 탁자를 운반하려다 난관에 부딪혔다. 아무리 애써도 그의 좁은 차 트렁크 안에는 다리 4개가 달린 탁자가 들어가지 않았다. 룬드그렌은 투덜거렸다. “세상에…. 이 조그만 탁자가 얼마나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거야. 에라 모르겠다. 다리를 잘라 상판 아래 붙여버리자.” 한 젊은 디자이너의 번뜩이는 재치가 세계 가구 및 유통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세계적인 대부호를 탄생시키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다리를 자른 탁자’는 ‘부품을 상자에 담아 운.. 2018. 3. 5.
[주목! 이 사람]소설 <마릴린과 두 남자> 펴낸 소설가 전경일씨 “한반도 평화는 우리의 의무” [주목! 이 사람]소설 펴낸 소설가 전경일씨 “한반도 평화는 우리의 의무” 1954년 겨울, 마릴린 먼로가 강원도 인제군에 왔다. 마릴린 먼로의 방문에 인제에 주둔해 있던 미군들은 환호했다. 2017년 겨울, 마릴린 먼로는 기괴한 모습의 동상으로 다시 인제 땅에 섰다. 무성의한 동상이 구설에 오를 즈음, 한 이야기꾼이 마릴린 먼로를 끌어들여 한국전쟁에 대한 긴 이야기를 펴냈다. 장편소설 (다빈치 북스)를 펴낸 소설가 전경일씨(55) 얘기다. 왜 지금 시기에 한국전쟁일까? 한국전쟁은 어쩌면 흘러간 옛노래처럼 들릴 수 있다. 전씨는 “한반도는 여전히 전쟁의 불씨가 남아있는 곳이지만 우리는 전쟁과 역사, 현실에 대해 남 이야기하듯 한다”며 “역사에 있어서 행·불행의 주인공은 우리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 2018. 1. 24.
한국전쟁의 이면, 그리고 화해법…『마릴린 먼로와 두 남자』 한국전쟁의 이면, 그리고 화해법…『마릴린 먼로와 두 남자』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갔다가 유엔군 위문차 대구 동촌비행장을 방문한 마릴린 먼로의 모습. '마릴린과 두 남자'/ 전경일 지음/ 다빈치북스 펴냄 미국 배우 마릴린 먼로가 1954년 2월 대구 동촌비행장을 방문했다. 당시 마릴린 먼로(이하 먼로)는 미국 프로야구 선수 조 디마지오와 결혼식을 올리고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는데 첫날밤도 보내지 못하고 한국으로 가야 했다. 한국전쟁은 끝났지만 한국에 주둔하고 있던 유엔군 위문 공연 때문이었다. 대구를 방문했을 때는 배우 백성희와 최은희가 마중을 나갔으며, 동촌비행장은 환영 인파로 난리가 났다. 먼로는 4일 동안 대구에 머물면서 총 10차례의 대대적인 공연을 펼쳤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섹시한 드레스를 입.. 2018.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