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003 고선지, 고구려 기상으로 뻗어가라 고선지, 고구려 기상으로 뻗어가라 고구려 멸망 후 33년 지난 700년 경 한 젊은이가 당군(唐軍)의 포로이자 노예 신분인 유민(流民)의 자식으로 태어난다. 신분상 제약으로 그는 평생 글공부를 하지 못한 탓에 글을 읽거나 쓰지는 못했다. 그러나 무장으로서 타고난 골격과 지략, 리더십을 갖춰 20대에 이미 유격장군(遊擊將軍)으로 당군의 서역 정벌 지휘봉을 꼬나들게 된다. 그의 이름은 고선지. 아버지 고선계를 이어 무장으로서 유일하게 중국 사회에 진출한 것이다. 망국인의 운명은 가혹했다. 당의 분산 정책으로 고구려인들은 중국 내륙과 변방으로 각각 분산․이송되었다. 당 태종은 고구려가 망하자 “고구려의 사내의 씨는 다 죽여 없애라!”라는 광포한 명령을 내릴 정도로 철저하게 피지배 민족을 핍박했다. 그에 따라 .. 2017. 7. 6. 빈 자신 빈 자신 칼린 지브란은 껍데기뿐인 ‘빈 자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곡을 찌른 바 있다. 한번은 내가 허수아비에게 말을 걸었다. "이런 쓸쓸한 벌판에 서 있으려면 참 지루하겠구나." 그러자 그가 이렇게 말했다. "쫓아 버리는 일이 얼마나 재미있다구. 한번도 지루한 적 없었어." 잠시 생각해 본 뒤 내가 말했다. "그건 그래. 나도 그런 재미를 알지." 그가 말했다. "짚으로 속을 채운 자들만이 알지." -『영혼을 위한 기도』, 「허수아비」, 칼린 지브란 우린 이 허수아비처럼 속이 ‘짚’으로 가득 차 있지 않는가? 어제는 어둠 속에 묻어 버리고, 이제는 그 장례식장을 홀연히 떠나고 싶다. 우리는 자아를 새롭게 각성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칼린 지브란 이야기다. 한번은 내가 죽은 자아(自我)를 묻고 있는데.. 2017. 6. 20. 변화를 끌어안기 위해서는 스미스 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의 조너선 코딩턴은 거미들이 공중에 거미줄을 치도록 진화한 이유는 곤충에게 날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느 날 갑자기 변화가 곤충 사이에서 일어나자, 그에 맞추어 거미는 허공에 네트웍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좀 더 익숙했던 땅으로부터 불안정하게 흔들리지만 생존에의 가능성이 있는 공중 세계로의 이전(migration)을 의미한다. 이런 변화를 우리 삶에 적용해 보면 어떤가? 언제나 겉으로 좋았던 시절의 밑바닥에도 기초는 흔들리고,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깨닫는 자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권력과 부가 쏠림 현상을 일으키는 이유 중 하나이다.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변화의 물결보다 먼저 앞서 가서, 자신이 변한 채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 2017. 6. 15. 남을 설득하고, 끌어들이는 것은 분명 일의 하나에 해당된다 남을 설득하고, 끌어들이는 것은 분명 일의 하나에 해당된다 의사소통 전문가인 랄프 G. 니콜스 박사는 평소 우리가 말하는 속도는 분당 약 125단어지만 생각하는 속도는 500단어에 이른다고 합니다. 생각은 표현보다 빠른 연산 작용을 하고 있는 셈이죠. 그러고 보면 이 세상에 생각만큼 빠른 게 없는 것도 같습니다. 빨리 ‘생각’했다가, 빨리 철회하고 마는 것도 ‘생각’이죠. 끈기 없거나,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성 생각은 휘발성도 강합니다. 그래도 생각은 위대합니다. 모든 생각이 행동의 원인이 되며, 사업이 전개되어 가는 방식이기도 하니까요. 나와 다른 생각을 대상으로 말로 표현해 상대의 이해와 동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설득과정입니다. 말로 표현되지 않은 부분은 우리 대화중에 훨씬 많습니다. 대화는 말로 표.. 2017. 6. 8. 전경일의 '인문과 경영'의 팟캐스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지난 10년간 블로그를 통해 전달한 '인문과 경영'의 메세지를 팟캐스트를 통해 전달하며 새로운 매체로 여러분과 다시 만납니다.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등 역사적 인물의 깊고 풍부한 경영사례를 들으실 수 있는 제 팟캐스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인문과 경영의 만남' 라디오 방송 청취를 원하시면 아래를 꾹 눌러주세요. 풍부한 컨텐츠를 만나시게 될 겁니다. http://www.podbbang.com/ch/13516 2017. 6. 1. 고려·조선의 경우: 왜구는 한반도의 왕권을 두 번이나 바꿨다 고려·조선의 경우: 왜구는 한반도의 왕권을 두 번이나 바꿨다 우리 역사상 왜구의 침입이 가장 심했던 때는 고려 말부터 조선 초에 이르는 시기였다. 고려 멸망의 원인으로 가장 심대하게 영향을 미친 외부 세력이 왜구일 정도다. 왜구의 잦은 출몰과 약탈로 지방 민심은 크게 이반되었고, 이에 대응하는 중앙정부의 무능력은 극에 달했다. 고려시대 왜구의 침입이 시작된 것은 1223년(고종 10년)부터였다. 이때부터 고려가 망하는 1392년까지 왜구는 169년간 529회 침입했다. 연평균 3회 이상 침입한 것이다. 침입지역도 해안과 내륙할 것 없이 전국적으로 확대돼 226곳이 피해를 입었다. 왜구의 선단은 많을 때는 130척, 213척, 350척, 500척 등으로 규모가 컸고, 인원도 기병 700여명, 보병 2천여명.. 2017. 5. 25.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1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