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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은 해신海神처럼 바다의 경영 리더인, 해녀. 그들은 어떻게 사업 환경에 적응하고 유리하게 환경을 이끌어 나가며, 바다를 경영할까? 나아가 환경을 소중히 여기고 지속가능한 경영 상태로 유지할까? 바다를 대하는 그들의 자세를 보면, 사업 환경을 일구고 가꾸며 지속가능경영의 상태를 만들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아가 친환경적 사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두가 다 함께 잘 사는 세상, 상생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기에 상생을 화두로 한 21세 경영과 맥이 닿아 있다. 그들의 오랜 물질에서 체득한 경영의 지혜는 무엇일까. 지속 가능한 사업 환경을 돌보라 바다를 가꾸는 해녀만큼 상생ㆍ상존의 조건을 잘 아는 경영 리더가 있을까어느 산업분야든 해당 산업의 존.. 2014. 6. 18.
초발확산가들의 무한 지식경영 초발확산가들의 무한 지식경영 주지했다시피 고구마의 최초 전래자는 조엄이다. 하지만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인물은 강필리와 이광려, 김장순 같은 이들이다. 특히 강필리는 1764년 8월 동래부사로 부임해 온 뒤 조엄이 6월에 2차로 전달한 종자를 받아 보관하는 한편, 조엄의 요청에 따라 일부를 제주도로 보냈다. 이때 종자와 함께 조엄이 보낸 재배법 자료는 구황 작물 보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 점에서 강필리가 편찬한 ⟪강씨감저보⟫는 1764년 조엄이 대마도와 일본에서 수집한 자료를 보완해 편찬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기록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부산진 첨사 이응혁이 절영도에서 시험 재배한 경험도 반영되었을 여지가 있다. 강필리의 역할이 없었더라면, 조선에서 처음으로 재배하는 고구마 종자는 각 지방으로.. 2014. 6. 10.
모든 경영자는 혁신 등반을 꿈꾼다 모든 경영자는 혁신 등반을 꿈꾼다 모든 방법을 구사해 산을 오르라. 그래야 달라질 수 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히말라야 원정대는 대규모로 이뤄지는 게 상식처럼 여겨졌다. 따라서 수많은 물자와 이를 나르는 포터들이 동원돼야 했고 예산도 많이 들었다. 그렇다고 성공이 보장된 것은 아니었다. 여기에다 원정대가 산에 버리고 가는 쓰레기도 큰 골칫거리로 남았다. 이러한 상식에 반기를 든 등반가가 바로 라인홀트 메스너이다. 그는 낭가파르바트 앞에서 불현듯 전혀 다른 혁신, 즉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단독등반’을 떠올렸다. 당시로서는 무모해보였던 그의 생각은 혁신 등반의 새로운 장을 여는 동시에, 치열한 경영환경에 선 경영자들에게 가볍고 경쾌하며 속도감 있는 경영 전략을 구사하도록 영감을 주고 있다. 이것은 마.. 2014. 5. 28.
프로해녀의 세계 멀리 나갈수록 펼쳐지는 프로해녀의 세계 먼 바다로 나간 해녀만이 깊은 바다를 안다 해녀들의 물질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바다 속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것을 ‘물질’이라고 하는데 앞바다에서 하는 것을 갯물질이라 하고 배를 타고 나가서 하는 것을 뱃물질이라고 한다. 갯물질은 ‘덕물질’이라고도 한다. 갯물질일 경우에는 바닷가 바위에서 직접 물에 뛰어 들기도 한다. 이제 갓 입문한 15살 안팍의 애기해녀를 비롯해 할머니해녀들은 주로 수심이 얕은 곳에서 작업한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물질을 잘하건 못하건 해녀라면 다 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뱃물질을 하는 해녀도 갯물질을 하곤 한다. 뱃물질은 물질기량이 뛰어난 상군들의 몫이다. 성인 해녀들은 ‘난바르’라고 해서 깊은 곳으로 나가면서 각자 역량에 .. 2014. 5. 13.
내 세계에 어느 우월적 존재도 인정하지 않는다 내 세계에 어느 우월적 존재도 인정하지 않는다 고구려는 4세기 말 요하유역을 완전장악하면서 제국의 위용을 드높이게 된다. 요하 일대는 고구려가 제국으로 웅비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확고히 놓아주는 전략거점이 된다. 요하를 넘으면 서북쪽으로는 멀리 대흥안령산맥 남쪽의 시라무렌강 유역에 진출해 거란족을 정복할 수 있었다. 태왕은 이 강을 건너 거란을 정벌하고 마침내 동몽고 초원 진출의 교두보를 놓은 것이다. 또 서남쪽으로는 후연을 공략하여 대릉하 유역으로 진출한다. 또 동북으로는 조공을 중단한 동부여를 친정하여 복속시킨다. 능비를 보면, “부산(富山), 부산(負山)을 넘어 염수에 이르러 패려(稗麗) 일부를 정벌하고 우마군양(牛馬群羊)을 헤아릴 수 없이 획득했으며, 돌아오는 길에 요동지역을 순시(巡狩)했다.”.. 2014. 4. 16.
산울림인지, 산울음인지 산울림인지, 산울음인지 모두가 외면해도 산은 끝까지 맞장구를 쳐준다. 덕유산 산행에서 만난 인영신 사장은 메아리 예찬론자다. 산은 무슨 얘기를 쏟아내든 다 들어주고 맞받아준다는 것이다. 메아리와 함께 수다를 떨면서 목이 터져라 소리를 치고 나면 속이 다 후련해진단다. 산을 좋아하는 동기는 수 갈래로 난 등로만큼이나 많고 오르는 사람만큼 많다지만, 인 사장은 좀 특이했다. 그는 산에서 포효하는 소리에 적잖이 매료된 듯하다. “사업에서 실패하면 자연히 집에서도 주눅이 들고 말에 령(令)이 서지 않게 됩니다. 지나가는 동네 개도 본척만척하지요. 사업에서 실패해 힘든 나날을 보내다가 어느 날 답답한 마음에 산에 올라 소리를 질러봤어요. 소리를 지르니까 후련하더군요. 노래방에서 흐느적거리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되죠.. 2014.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