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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관리71

운하, 휴브리스의 법칙 제11법칙: ‘같은 방법이 계속 통할 거라고 믿는’ 착각의 법칙 -한번 성공한 방식이 매번 통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예전처럼 또 성공할 거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 운이 좋았으니까, 이번에도 같은 방식이 통 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이를 신앙으로 삼아 집단 체면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여기 그 같은 착각의 전형적인 예가 있다. 약 4천 년 전, 고대 이집트인들을 서부 아시아와 이집트를 잇는 너비 169 킬로미터의 수에즈 지협을 가로 지르는 운하를 파기 시작했다. 이른바, 역사상에 등장하는 최초의 고대 운하인 셈이었다. 이들의 고상한 뜻과 달리 운하는 얼마 후 사용할 수 없게 되고, 아랍인들의 침공이 있은 뒤인 서기 775년에 다시 묻혀 버리고 만다. 그 후로 운하는.. 2009. 2. 11.
엔론 사태, 큰 쥐의 법칙 제10법칙: ‘조직을 송두리 채 갉아먹는’ 큰 쥐의 법칙 -어느 조직이건 상부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행동은 쉽게 감지되지 않는다. 그러나 상층부의 도덕적 해이나, 방만한 경영, 혹은 무능과 부정 따위는 그 영향력의 크기나 비중으로 인해 터지고 나면 후폭풍조차 만만치 않다. 어떤 때에는 조직을 단숨에 날려버리기도 한다. 이들을 견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작은 소용돌이는 어느 불안정 상태를 만나면 폭발적 반응을 일으키곤 한다. 엔론(Enron)은 그와 같은 사례로 가장 적당한 예에 해당될 것이다. 래드 플래그의 누적을 의도적으로 무시한 결과 붕괴는 표면화 되고 만다. 1986년 이후, 미국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deral Energy Regulatory Commission)는 기존 천연가스 생산에 대한 .. 2009. 2. 6.
던랩 - 구조조정의 허상 제9법칙: ‘딱 한번만 더’를 부르는 유혹의 법칙 -사업의 세계에서는 진퇴를 알아야 한다. 질주할 때가 있는가 하면, 멈춰야 할 때가 있다. 이 점을 모른다면 그 기업은 필시 매우 고통스런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다. 진격을 통해 성취를 얻었다고 할지라도 그 성취는 여러 제조건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자신만을 믿는 순간, 스스로 독안에 든 쥐가 된다. 여기 그러한 적절한 예가 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과도한 야망은 사업을 위기로 끌고 가는 것은 물론, 끝내 개인적 파탄으로 몰고 간다. 앨버트 J. 던랩이라는 사람이 이런 예에 적합할 것이다. 인수합병, 구조조정을 통해 승승장구하던 던랩이 한 순간 무너지게 된 것은 원칙 없는 욕망이 불러일으킨 예측된 결과였다. 우선 그의 배경을 알아.. 2009. 2. 6.
베어링스 파산, 투시의 법칙 제8법칙: ‘깨뜨리지 않고도 속을 보는’ 투시透視의 법칙 -위험의 싹은 외부에서 오는 것 같지만, 실은 내부에서 은밀히 자라난다. 어떤 때에는 독버섯처럼 급속히 자라나며 조직 전체의 시스템을 마비시켜 버린다. 이런 위험요인은 처음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속은 곪아가고 있는 중이라는 걸 알게 한다. 그것이 표면에 드러났을 때에는 이미 늦으며 손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 베어링스의 파산은 그 적절한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닉 리슨(Nicholas Leeson)이라는 젊은 딜러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했다. 놀라운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그와 그의 아내 리사는 세상에서 모든 걸 얻은 것 같았다. 엄청난 급여와 보너스를 받았으며, 주말에는 이국적인 장소나 아파트에서 파티를 즐겼다. 적어도 창업한지 2.. 2009. 2. 6.
이리역 폭발 사고 제6법칙: 금단(禁斷) 무시의 법칙 -일어날 사고는 반드시 일어 나겠끔 되어 있다. 사고의 속성은 다름 아닌, 반드시 지켜져야 할 금단(禁斷)의 원칙이 무참히 깨져 버리는 순간 발생한다. 1977년 11월 11일 밤 9시 15분. 올림픽 출전권을 다투는 한국과 이란 축구대표팀간의 경기를 보고 있던 대다수 국민들은 TV 화면을 흘러가는 자막에 순간,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같은 시간, 1970년대를 풍미한 22살의 인기절정 가수 하춘하 씨는 이주일 씨와 함께 공연 중이던 무너진 이리역 부근 삼남극장의 담벽을 타넘고 있었다. 그들은 그 순간, 전쟁이 난 줄 알았다. 폭발음 이후, 이리역 근방에는 피투성이의 환자들이 즐비했고, 거리는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불과 몇 분 전만 하더라도 500여명의 관객 .. 2009. 2. 4.
인천공항은 문제 없어요? 진짜 문제의 법칙 제5법칙: '문제 없어요' 뒤에 숨은 진짜 문제의 법칙 -주관적 바램과 객관적 사실이 같다면 그보다 만족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경영에서 그것은 오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실은 나의 의지와 별개로 존재한다. 문제는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때부터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가능성은 어디든 있기 마련이다. '문제없어요(No Ploblem)'는 흔한 관용구이지만 경영에선 이런 경우란 좀처럼 없다. 문제를 인식하지 못해 문제를 키운 예를 한번 살펴보자. 사소한 일로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지 못하고 엄청난 손실을 끼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거대한 계획과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덴버 국제공항 프로젝트는 그런 사례의 가장 적절한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1988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시는 신.. 2009.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