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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CEO 세종] 나는 준비 되어 있다 어느 시대건, 어떤 경영 환경에서건 신념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다른 사람들의 신념은 만들어 진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리더’로 불린다. 태종이 ‘화가이국(化家爲國)’(가문을 이끌어 나라를 이룬다는 뜻.)의 신념을 가지고 창업 제1공신의 역할을 수행한 것은 그의 신념의 발현이었다. 세종 또한 자기 신념에 투철한 사람이었다. 그는 1397년 태종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학문을 철저히 마칠 무렵인 22세 때 태종으로부터 CEO 자리를 물려받았다. 물론 군사 통솔권은 없는 CEO 자리였다. CEO가 되리라는 생각을 보다 구체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자기 모습’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자신의 소임에 끊임없이 부응함으로써, 그 대답을 얻었다. 결과적으로 CE..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 세종 국가 경영 수업을 쌓다 조선 창업의 주역인 태종과 세종. 그들은 창업과 수성을 잇는 임금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세종의 조선 제 4대 CEO인 세종은 분명 전임자의 기획물임에 틀림없다. 왜 그런가? 태종이나 세종 자신도 잘 알고 있었던 사실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CEO 자리는 적장자(嫡長子)가 승계한다’는 원칙이었다. 이것은 유학을 중심으로 한 조선의 창업 이념으로 봤을 때 결코 쉽게 무너질 수 없는 대 원칙의 하나였다. 따라서 이러한 원칙의 변형은 조선의 사상적 존립 기반을 뒤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따라서 누가 봐도 세종은 결코 CEO가 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종은 끊임없이 자기 연마와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물론, 태종처럼 언젠가 기회가 오면 ‘낚아 채겠다’는 일념으로 절치부심(切齒腐..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 한글을 다시 본다(10) * 리더는 ‘근본적인 문제’에 골몰해야 한다. ‘근본적인 문제’가 미결 상태로 남아 있다면, 결국 그것은 가장 큰 짐이 되어 버릴 것이다. * CEO는 자신이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지 가장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서로가 통하지 못하는 절대 장애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생명력은 결코 생기지 않는다. * CEO는 무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벽을 넘어 서로에게 다가가야 한다. 그럴 때, 당신은 ‘의미’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 *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식이 없다면, 실제 ‘소통’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언제나 개개인이 갖고 있는 영감은 표현을 기대한다. 그 기대에 부응하라. * 전국적 범위 및 글로벌 단위의 커뮤니케이션 네트웍 인프라를 구축하라. 이전에는 감히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커뮤니케이션 툴(tool)을 간단하고 ..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 한글을 다시 본다(9) [‘한글’ 대선언: O/S를 수출하라 ] 세종이 새로 28자의 「훈민정음」을 만든 이유가 상하 귀천을 막론하고 누구든지 쉽게 배워 일상생활에 편리하게 쓰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것은 우리 백성만이 아닌 세계의 모든 백성들에게도 적용 가능한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생화학과 제어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세계 문자를 유전학적 입장에서 연구한 결과 한글이 가장 체계적, 독창적, 과학적인 글자임을 깨닫고 한글은 세계 알파벳이라고 세계적인 과학잡지 디스커버리지에 「쓰기의 정확함」이란 제목으로 발표하여 한글의 과학적 우수성을 온 세계에 극찬한 바 있다.” 더구나 세종은 「훈민정음」소스 코드를 풀어 누구든지 쓸 수 있는 오픈 아키텍쳐(open architecture)로 만들었으니, 이러한..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 한글을 다시 본다(8) [‘한글’은 지금 서바이벌 게임 중] 600여년의 시간을 건너 뛰어 이제 우리는 세종의「훈민정음」창제로 말미암아 ‘언어의 문자화’가 가능해져 이제 누구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한글이 헤쳐 가야 하는 현실은 결코 녹녹하지만은 않다. 사실 ‘한글’은 온갖 종류의 외국어ㆍ외래어 및 ‘혼어(混語)’들에 둘러 싸여 있다. 인류 역사상 언어 문자의 상실은 항시 그 민족의 쇠락과 멸망을 가져 왔다. 지금 불고 있는 세계화는 결코 단일성ㆍ순혈성을 존중하지 않는다. 더구나 시장 원리는 무차별성이 그 특징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한글은 위태롭다. 그러나 한편으로 지금 만큼 한글이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때도 없었다. 그 어떤 환경에서도 ‘한글’은 스스로 생존의 길을 제대로 찾아 나가고 있는..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 한글을 다시 본다(7) [우리 생각을 우리 식대로 표현하자] 이처럼 오랜 시간 동안 우리말을 한자로 적다가 조선에 이르면 이두(吏讀)나 향찰(鄕札)마저도 보조적 수단으로 전락하다가 마침내 사라져 버리고 만다. 그러다보니 한자만이 유일한 표현 수단으로 우리 의식을 지배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한자는 앞서 지적했듯이 우리말이 아니어서 우리의 생각을 우리 식대로 올곧게 표현해 낼 수 있는 문자가 아니었다. 더구나 이때 글을 안다는 것은 엄청난 ‘기득권’의 상징이었다. 아무나 글을 알아서도, 써서도 안 되는 것이었다. 지금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고대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뭇 사람들과 달리 대단히 신비한 신적(神的) 존재로 인식될 만하다. 그러다 보니 백성들의 문맹은 더욱 극심해져 갔다. 그것이 세종이 국가 CEO가 되면서 맞닥.. 2009.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