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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맺게 되는 인간사 편력 일과 맺게 되는 인간사 편력 한 십 오년 전쯤 서태지가 처음으로 반항적인 음악 세계를 들고 나왔을 때 유행했던 말이 있다. 사회생활을 하며 느끼는 건데 이 말처럼 맞는 말도 없다. 만일 라고 바꾸어 말하기만 한다면 더 잘 맞을 것 같다. 학벌이나, 인사고과 성적이 승진 여부를 결정하는데 무슨 소리냐고 묻는 직원이 있을 수도 있다. 진실을 말해 주자면, 결론적으로 직무 능력은 학교 성적과는 상관없다. 성적이 아닌, 성실, 신뢰, 실천력, 실행력, 추진력 같은 것이 성공 요인임은 두 말할 나위없다. 얼마 전, 국내 최고의 기업인 삼성전자는 임원들 학력을 공개했는데, 잘 나가는 임원중에 소위 SKY 출신이 상상외로 적어 우리 사회에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었다. 대신, 부단한 노력으로 정상의 고지에 오른 사람들이.. 2013. 4. 1.
돈 버는 인연은 가까이 있다 돈 버는 인연은 가까이 있다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열이면 열, 동업은 하지 말라고 쌍수 들고 말린다. 동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 때문이다. 형제나 친구간이라 해도 결국 의(義) 상하고 갈라서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풍토 속에서 LG그룹의 구씨ㆍ허씨 집안은 지난 57년에 걸친 성공적인 동업을 마무리 지음으로서 동업 불신에 대한 세간의 상식을 뛰어 넘었다. 이들은 어떻게 해서 이런 성공적인 동업을 이뤄 낼 수 있었을까? 이들의 동업엔 어떤 원칙과 불문율이 있는 것일까? 두 집안의 동업의 비밀과 혼자서는 이루기 힘든 성공의 열쇠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구씨ㆍ허씨가 손을 잡게 된 배경을 거슬러 올라가면 1946년 1월 부산에서 사업구상을 하던 구인회에게 장인 허만식의 6촌인 허만정이 찾아온 게 직접적인 계기가 된다... 2013. 3. 27.
3대 57년간 동업이 끝나는 날 3대 57년간 동업이 끝나는 날 2005년 3월 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강남타워(구 LG타워)에서는 뜻 깊은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GS그룹 CI 및 경영이념 선포식이 열린 것이다. 이날부터 LG그룹은 LG와 GS 그룹으로 분리되어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공식 작별 선언을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른 구본무 회장의 가슴엔 창업 3세대로서 만감이 교차하고 있었다. 그것은 구회장만이 아니라 그 자리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3대 57년간에 걸친 동업시대가 끝나고 이제 분리된 두 그룹 앞에는 각자의 처녀항해가 기다리고 있었다. 57년간의 동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구 LG그룹 임직원들은 물론, 창업자들, 주주들은 이 역사적인 순간을 마음에 담아두고자 했다. 누구도 쉽지 않은 동업, 하지만 5.. 2013. 3. 25.
확산 모델과 지식 누적 시스템 확산 모델과 지식 누적 시스템 조엄의 고구마 프로젝트에는 최초에 조엄이 등장하고, 곧 바로 투톱 시스템이 적용된다. 고구마가 조선 남부지방에서 널리 퍼지기 시작한 것은 1764년 8월 동래부사로 강필리가 부임하면서였다. 전래자 조엄이 초발혁신가라면 실질 초발확산가는 강필리가 자임했다. 강필리는 1764년 8월 20일 동래부사로 취임해 2년 후인 1766년 11월 이임했다. 조엄이 일본으로 떠난 1763년 10월 6일에서 귀국한 1764년 6월 22일 사이 동래부사는 송문재였다. 그러나 그가 신병으로 인해 사임하고 나자, 8월 20일 강필리가 부임한 것이다. 조엄과 부임시기가 맞지 않아, 프로젝트의 성공은 운에 맡겨질지 모를 일이었다. 다행스럽게 조엄이 귀국길에 가지고 온 종자는 다시 신임부사 강필리에게 .. 2013. 3. 20.
그대 머리 속에는 좀벌레가 몇 마리나 있는가? 그대 머리 속에는 좀벌레가 몇 마리나 있는가? 요즘 옆 팀의 김 대리는 우울합니다. 생각해 보니 최근 들어 계속 이런 감정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회사에 가는 게 죽기보다도 싫습니다. 업무 보고를 하면 상사는 “또 대충하냐?”며 닥달하기 일쑤입니다. 주말에 산악자전거를 타고 숲을 질주할 옆의 신 대리를 생각하면 더욱 짜증만 납니다. 자기가 맡은 일은 언제 끝날지 여전히 오리무중이고, 계획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지요.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 비디오 몇 편 때리고,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그대로 잠들어 버립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늘 지각에 허둥거리기 일쑤죠. 틀림없이 팀장이 잔소리를 늘어놓겠지만, 김 대리도 할 말은 많습니다. 지각은 나만 하는 게 아닌데, 왜 나만 못살게 구냐고요. 처음 생소하기만 했던 직.. 2013. 3. 18.
자녀 교육엔 행동만 한 게 없다 - 행동으로 본을 보여줘라 자녀 교육엔 행동만 한 게 없다 - 행동으로 본을 보여줘라 자녀는 언제나 부모가 가르치는 방식대로 배운다. 많은 부모가 훈계든, 잔소리든 말로 표현하지만, 실은 말이 아니라, 부모가 보이는 본보기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 집 작은 딸아이가 물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영장에서 가서도 품에 찰싹 달라붙어 떨어질 줄 몰랐었다. 아빠 친구가 먼저 물을 가르며 헤엄쳐 보이고 나서 해준 레슨을 받은 뒤로부터 딸 아이는 물에 대한 공포심을 완전히 없애버렸다. 그런 아이에게 가족끼리 함께 놀러간 친구 부부의 시범과 원 포인트 레슨은 적중했다. 아이가 두려움을 떨쳐버렸으니 말이다. 그 후로 딸아이는 수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됐고, 즐길 수 있게 됐다. 레슨 선생이 가르쳐 준 것은 구명조끼를 입고 힘을 쭉 빼고 팔다.. 2013.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