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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일화] 유비의 인재를 구하는 ‘삼고초려’ 경영법 [삼국지 일화] 유비의 인재를 구하는 ‘삼고초려’ 경영법 《삼국지》 세계에서 인재경영을 위한 리더의 태도에 대해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찾는다면 유비의 ‘삼고초려’가 될 것이다. 때는 건안 5년(200), 유비는 수하에 관우와 장비, 조자룡 등 무예에 출중한 장수는 있었지만 전략가가 없어 큰 정세를 읽어낼 수 없었다. 따라서 병법에 통달하고 천하의 형세를 읽어낼 통찰을 지닌 탁월한 이론지도자가 필요하였다. 유비는 수경선생 사마휘에게 도움을 청했고 그는 유비에게 와룡과 봉추를 추천한다. 유비는 이들이 제갈량과 방통이란 말을 듣게 되는데, 특히 제갈량은 서서도 영순위로 추천한 인물이었다. 유비는 처음에는 그를 데려 올까 했지만 손수 길을 찾아 나서고자 한다. 그때 장비는 왜 그 따위 촌부를 찾아가야 하는지 모.. 2018. 10. 4.
명절 때 남편이 할 일_동아일보 오랫만에 지인을 만나 내가 예전에 쓴 기사 이야기를 했다. 명절 시즌이니 한번 생각해 보자는 뜻에서 올린다. 예전에 동알일보에 실린 기사다. 명절 때 남편이 할 일_동아일보 흠... 또 돌아왔군. 달력을 펴든 여자들이 한숨을 내려놓는 순간, 남자들은 왠지 모르게 비겁해지고 만다. 이럴 때 눈치 빠른 남편이라면, 더부살이하듯 아내 눈치를 살피며 요령껏 위기 순간을 넘길 필요가 있다. 게다가 푸념 뒤에 이어질 말이라곤 짐작컨대, '여자들 일'로 차례 준비를 치러온 그간의 고충이 불만으로 터져 나올게 분명하다. 명절 때나마 푹 쉬고 재충전하면 좋으련만, 전쟁 치르듯 보내야 하니, 게다가 남자들이란 도와준다고 해봐야 장보러 마트에 가주는 게 다고 생색만 낼 뿐이지 전 하나를 야물딱지게 붙이기라도 하나... 기껏.. 2018. 9. 21.
일조돌변(一朝突變) 변신과 약탈로 지속침구의 조건을 상시화한다 일조돌변(一朝突變) 변신과 약탈로 지속침구의 조건을 상시화한다 왜구의 얼굴은 야누스적(的)이다. 왜구는 동아시아 해역에서 오랫동안 ‘교역의 종사자’를 자처해 왔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해로로 운반되는 재물을 약탈하는 ‘약탈의 주역’으로 활동해 왔다. 그러면서 동아시아 교역 질서를 교란시키는 기생집단으로 암약해 왔다. 왜의 이중적 얼굴은 여기에 있다. 해적 활동을 경제적 측면에서 해석하고자 하는 시도는 일본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일본 측은 왜구에 대해 “11세기 이후 경제적 교역권으로 동아시아 세계가 형성되었는데, 이를 질서화하고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한 기구가 없어 ‘해도(海盜)’가 표면화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는 해적의 경제행위에 초점을 맞춘 주장으로 볼 수 있다. 그러다보니 왜구들의 침구.. 2018. 9. 6.
[삼국지 일화] 조조의 인재관리법을 통해 살펴 본 천하경영론 [삼국지 일화] 조조의 인재관리법을 통해 살펴 본 천하경영론 조조가 인재를 얼마나 귀중히 여겼는지는 《삼국지》 곳곳에 나온다. 그 중 ‘초소밀신(楚燒密信)’이라는 사자성어는 통 큰 인재관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다. 사정은 이렇다. 원성의 싸움 때에 조조의 맏아들 조묘와 조카인 조안민, 장군 전위가 죽고, 조조 자신도 오른팔에 화살을 맞아 부상을 당한다. 이 싸움의 상대인 장수는 뒤에 가후에게 설득당하여 조조에게로 투항한다. 이때에도 조조는 사적인 원한을 내세우지 않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오히려 서로의 딸과 아들을 결혼시켜 사돈 관계가 되게 함으로써 장수는 감격하여 조조의 북방 통일에 지대한 공을 세우게 되었던 것이다. 이 같은 인재 사랑의 예는 또 있다. 원소를 위하여 조조 토벌의 격문을 쓴 사람 중에 진.. 2018. 8. 28.
[삼국지 일화] 인재의 발전을 꾀하는 미래형 경력관리법 [삼국지 일화] 인재의 발전을 꾀하는 미래형 경력관리법 천하웅비의 뜻을 품은 조조. 그의 진영엔 별의별 사람이 다 모여 들었다. 한번 그 예를 살펴보자. 싸움을 잘하는 무장에서부터 글 솜씨나 꾀를 잘 내는 모사꾼, 군수 보급에 뛰어난 경제 관료출신, 명령에 따라 돌격하는 돌쇠형 장수 등 그야말로 조조 진영은 천하의 ‘인재 뷔페’에 해당된다. 거기다가 대외용으로 위나라의 위상을 올려주는 홍보 대사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국가경영에 필요한 온갖 인재를 다 갖췄다. 더욱 특이한 점은 이런 인재들의 특성을 조조는 다 알고 그에 알맞은 처방을 각기 달리 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인재의 겉과 속까지, 또한 겉으로 드러난 역량과 숨은 역량까지 함께 꿰뚫어 보지 않으면 취할 수 없는 능력이다. 이 만큼 조조는 인재를.. 2018. 8. 9.
《삼국지》 영웅들의 인재 등용 대원칙 《삼국지》 영웅들의 인재 등용 대원칙 조조는 인재를 중시했지만, 그럼에도 늘 인재난에 시달렸다. 특히 창업 초기에는 인재 기근에 시달렸다. 그러다보니 그 해법을 그는 처음에는 가까운데서 찾았다. 창업 초기라 어쩔 수 없는 한계이기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조조의 친척 중엔 출중한 무장이 많았는데, 창업 초기에는 이들 친척들이 참여하는 일종에 스타트 업(Start-up)컴퍼니를 만들고 밀고 나갔던 것이다. 예를 들자면, 조인, 조홍, 하후돈, 하후연 같은 인물들이 바로 이들이다. 이들은 당대 일류 무장들로 조조의 창업이 어느 일정한 궤도에 오를 때까지 크게 이바지했다. 이른바 창업공신이자 최초 인적 자원이었던 것이다. 조조는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창업에 나서기는 했지만, 곧 커가는 세력에 맞게 이를 관리할.. 2018.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