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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경영/해녀처럼 경영하라36

직무 역량과 리더십에 따른 지위 해녀 사회는 기업의 인력개발과정처럼 역량과 업적 평가가 철저히 이루어진다 해녀사회의 계층은 물질 역량에 달려있다. 능력에 따라 하군․중군․상군으로 구분된다. 굳이 ‘군(軍)’이라는 군대조직을 연상시키는 명칭으로 나뉜 점이 특이하다. 그만큼 계층 구분이 엄격하다. 거친 바다에서 일하는 산업전사라는 뜻이 반영된 것일까? 물질은 거대한 대자연과의 목숨을 내건 싸움이자, 전쟁과 다를 바 없다. 마치 기업에서 신입사원이 입사해서 관리자를 거쳐 임원과 경영 리더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과 흡사하다. 준비된 해녀만이 깊은 바다로 나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자연과의 대격투에는 자신의 부단한 노력이 뒤따른다. 응분의 보상은 그럴 때 찾아온다. 바닷가에서 헤엄치던 소녀는 물질을 통해 어엿한 해녀로 성장한다. 해녀사회에 첫.. 2010. 7. 20.
차세대 해녀 육성법 해녀들은 거듭되는 훈련에 따라 기량을 익혀 나간다 뭍의 사람들의 가장 큰 골치덩어리는 고정관념이다. 그들은 움직임을 두려움으로만 바라본다. 바다는 움직이지만, 고정 불변의 진리가 그 속에 내포되어 있다. "모든 것은 움직인다. 움직임은 변화다. 바다는 더 빠르고 크게 움직임으로써 세상을 지배해 왔다." 바다를 알면 불확실성의 경영 세계를 더 잘 꿰뚫어 볼 수 있다. 기업 경영이란 결국 움직임의 실체를 파악하는 것 아닌가. 소니의 이데야 회장이 말한 '동적 안정 상태'라는 말은 이런 것일 게다. 해녀는 어엿한 직업인이다. 해산물 채취 전문가 집단이다. 한 사람의 해녀가 당당히 제 몫을 해내기 위해서는 대략 10여 년의 고된 훈련이 필요하다. 세상에 거져 얻어지는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렇다면 프로의 조건이.. 2010. 4. 25.
해녀들의 코칭 바다로 출근하는 여자 뭍의 사람들은 출퇴근 시간에 맞춰 바삐 직장으로 향한다. 바다를 직장으로 삼는 해녀들에게도 출퇴근이란 게 있을까? 물론이다. 출퇴근만 있는 게 아니라, 휴가도 있다. 다만 다른 점은 작업장소가 바다라는 점이다. 하루 일과는 바다에서 시작되고 바다에서 마무리 된다. 그런 까닭에 물결을 타고 바다로 나가고 다시 갯가로 들어오는 과정은 해녀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사이가 일을 위한 시간이며, 생명을 담보로 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해녀 코칭엔 바다로 나아가고 뭍으로 들어오는 과정이 반드시 포함된다. 바다로 들고 나는 그 사이에 본격적인 ‘업무’인 채취활동이 기다리고 있다. 해녀들은 해변과 바다를 오가며 변화무쌍한 자연 앞에 적응하며 훈련수위를 높여 나간다. 원숙한 역량을 발휘할 때쯤이.. 2010. 4. 13.
힘을 북돋우는 코칭의 위력 열악한 경영환경은 해녀들에게 오히려 적극적인 개척 동인이 된다 뭍의 사람들은 출퇴근 시간에 맞춰 바삐 직장으로 향한다. 바다를 직장으로 삼는 해녀들에게도 출퇴근이란 게 있을까? 물론이다. 해녀들도 출퇴근을 한다. 출퇴근만 하는 게 아니라, 휴가도 있다. 다른 점은 작업환경이 뭍 아닌, 바다라는 점이다. 하루 일과는 바다 가장자리에서 시작되고 마무리 된다. 그런 까닭에 물결을 타고 바다로 나가고 다시 갯가로 들어오는 과정은 해녀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사이가 하루의 일과를 위한 시간이며, 생명을 담보로 한 시간이다. 해녀 코칭엔 바다로 나아가고 뭍으로 들어오는 과정이 반드시 포함된다. 바다로 들고 나는 그 사이에 본격적인 ‘업무’인 채취활동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 해녀들은 해변과 바다를 오가며 변화무.. 2010. 3. 16.
바다를 경영하는 여자 한 사람의 해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유심히 살펴보면, 오늘날 기업에서 말하는 멘토링, 코칭, 리더십, 핵심인재 육성법, 성과ㆍ조직관리ㆍ운영, 배려의 문화 등 모든 경영적 술어를 다 동원하더라도 부족할 성싶다. 생사를 넘나드는 바다라는 전쟁터에서 물질하는 기량을 닦고 능력을 충전해 나가는 과정은 그야말로 기업들이 핵심리더를 키워내는 지난한 과정과 맞닿아 있다. 일과 놀이가 어우러진 한바탕 신명나는 ‘일하기 좋은 기업(Great Work Place)’의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오늘날 기업은 해녀들의 바다 속 경영을 통해 경영의 깊이를 더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불굴의 도전 정신을 온 몸으로 체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해녀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깊은 물로 들려면 가장 얕은 물로부터 시작하라 인간은 본래 .. 2010. 3. 11.
해녀처럼 경영하라 거친 물질에서 희망을 퍼올리는 해녀들, 그 치열한 리더쉽의 원천은 무엇인가? 혼백(魂帛)상자 등에다 지고 가슴 앞에 ‘두렁박’ 차고 한 손에 ‘빗창’을 쥐고 한 손에 낫을 쥐고 한길 두길 깊은 물속 허위적 허위적 들어간다. 보이지 않는 물 속 세계로, 파도에 흔들려도 뽑히지 않는 해초처럼 삶의 뿌리를 단단하게 부여잡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풍파에도 떠밀리지 않고, 삶의 주역이 되는 사람들. 망망대해의 불확실성과 모든 위험을 견뎌내며, 물질하는 삶에서 희망을 건저 올리는 사람들. 그들의 이름은 바로 제주해녀다. 바닷 속 깊이 무자맥질해서 해산물을 캐내는 해녀들은 바다의 주역이자, 생활전사이다. 목숨을 걸고 하는 물질. 그러기에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경영환경에 맞닥뜨린 경영 리더들의 모습과 꼭 닮아 있.. 2010. 3. 10.